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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농기원 ‘루비스위트’ 포도 태국 수출..
경제

경북농기원 ‘루비스위트’ 포도 태국 수출

이경미 기자 dlruda1824@hanmail.net 입력 2024/07/01 18:45 수정 2024.07.01 19:00
‘당도 18브릭스’ 아삭한 식감

경북도농업기술원(농기원)이 포도 신품종 수출을 가속화하기로 했다.
농기원은 1일, 상주시 모서면에서 수확기가 빠르며 당도가 높은 진적색 포도 '루비스위트' 품종의 태국 수출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농기원은 지난해 경북 육성 포도 품종인 '레드클라렛'의 해외 시장 개척에 성공한 데 이어 올해는 시설하우스 내에서 6월 말부터 수확되는 '루비스위트'를 시작으로 10월까지 '글로리스타', '레드클라렛' 등 경북 포도 주요 품종의 해외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경북도는 전국 재배면적의 56%(8204ha)와 포도 수출액의 79%(3540만2000달러)를 차지하는 전국 1위 포도 주산지이지만 수출 품종은 일본 품종인 샤인머스켓(90%)에 집중돼 있다.
게다가 베트남, 태국 등 동남아 시장을 중심으로 중국산 샤인머스켓과 경쟁이 심해져 수출 감소도 우려되고 있다.
농기원은 이에 대응해 다양한 색상, 맛, 향 및 식감을 가진 수출 상대국 맞춤형 품종 개발에 집중해 왔다.
이번에 수출하는 포도 '루비스위트'는 껍질 째 먹을 수 있는 진붉은색을 가진 품종으로 당도가 18브릭스에 이르고 아삭한 식감을 자랑하며 조기 수확이 가능하다.
농기원은 루비스위트 품종을 시작으로 향기가 좋은 골드스위트(녹황색), 당도가 높고 맛있는 적색 포도 레드클라렛, 사과 맛이 나는 캔디클라렛(주황색), 대과립 글로리스타(적색) 등 다양한 우수 품종을 2026년까지 구미, 영천, 상주 등 포도 수출 시범단지를 비롯한 도내 500ha에 보급하고 해외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경북도농업기술원장은 "해외 바이어들에게 직접 재배 생산지의 품종 특성을 홍보해 올해도 수출이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생산자, 포도수출농업기술지원단, 한국포도수출연합(주), 경북통상(주)과 협력을 강화해 고품질 포도 생산을 위한 재배 상담과 신품종 홍보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이경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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