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 김문수 > 안철수
25% 의견 유보 표심 변수
국힘 21대 대통령 후보를 3차 경선을 통해 2인을 선출하는 방식인 국민의힘 지지자와 무당층을 대상으로 진행된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홍준표 후보가 1위를 기록한 가운데, 한동훈·김문수 후보가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선 본선에서 확장성을 엿볼 수 있는 중도층에서는 한동훈 후보가, 전통적 지지 기반인 보수층에서는 김문수 후보가 각각 우위를 보여, 응답자 정치 성향별 다른 표심도 드러냈다.
24일 문화일보가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전날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한 전화면접 조사에서 ‘이번 대선에서 국민의힘 후보는 누가 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국민의힘 지지자와 무당층은 홍준표 후보 23%, 한동훈 후보 22%, 김문수 후보 19%, 안철수 6%를 각각 선택했다.
다만, ‘없다’(21%)와 ‘모름·무응답’(4%)이 25%로 4명 중 1명이 의견을 유보해, 향후 이들의 표심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홍 후보가 20세 이하(42%), 30대(31%), 40대(26%)에서 상대적으로 우세를 보였다. 50대에서는 한 후보가 27%, 김 후보가 26%로 비슷했고, 홍 후보는 19%로 집계됐다. 60대에서는 한 후보가 30%, 김 후보는 28%, 70대 이상에서는 35%로 동률을 보였다. 국민의힘 지지층만 보면, 김 후보가 29%, 홍 후보가 27%, 한 후보가 25%, 안 후보는 5% 순으로 조사됐다. 없다는 8%, 기타는 6%다.
무당층의 경우에는, 한 후보와 홍 후보가 17%로 같았고, 안 후보 7%, 김 후보 5% 순으로 나타났다. 중도층에서는 한 후보가 17%였고 홍 후보(12%), 안 후보(9%), 김 후보(7%)가 뒤를 이어 국민의힘 지지층과 차이를 보였다.
중도층은 당내 경선 이후 본선 경쟁력에서 중도 확장성과 연결되는 지표다. 보수층에서는 김 후보 24%, 홍 후보 23%, 한 후보 19%로 나타나, 중도층의 민심과 보수층의 민심에서 차이를 보였다.
전체 조사에서는 한 후보가 16%, 홍 후보가 15%, 김 후보가 12%로 오차범위 내 3파전을 벌였고 안 후보는 7%로 집계됐다. 다만 없다는 42%, 모름·무응답은 3%다.
이 조사의 응답률은 16.1%였고,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응답률 20%,표본오차±3.1), ‘국민의힘 후보 가운데 어떤 후보가 대통령 후보로 적합하느냐’는 질문엔, 홍준표 후보가 적합하다는 응답이 14%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한동훈(13%), 김문수(11%), 안철수(8%) 후보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다만, ‘의견 유보’(없다+모름/무응답)가 49%로 가장 높았다.
국힘 지지층(n=347)에서는 김문수(28%), 홍준표(26%), 한동훈(22%) 순으로, 김 후보가 가장 높았다. 보수층(n=311)에서도 김문수(26%)가 1위를 기록했고, 중도층(n=331)에서는 홍준표(14%)가 가장 높았고, 한동훈·안철수(각각 12%) 순으로 나타났다. 김상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