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일간경북신문

‘한덕수 결단 임박?’…국힘 대선주자들 신경전..
정치

‘한덕수 결단 임박?’…국힘 대선주자들 신경전

김상태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5/04/24 16:32 수정 2025.04.24 16:32
빅텐트 주도권 경쟁 ‘본격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조만간 출마와 관련된 결단을 내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이를 둘러싸고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들 간의 신경전이 치열하다.
한 대행을 향한 당원들의 표심을 흡수하고자 빅텐트 주도권을 잡기 위한 경쟁도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홍준표 후보는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한 대행이 사퇴하고 출마한다면 제가 후보가 되더라도 반이재명 빅텐트 단일화 협상의 길은 열어 놓겠다"고 밝혔다.
김문수 후보 측은 당초 홍 후보가 한 대행과 단일화에는 거리를 둬왔는데, 2차 경선이 시작되면서 입장을 바꾼 것이라고 말한다.
탄핵 찬성파로 분류되는 안철수·한동훈 후보는 빅텐트의 필요성에는 원론적으로 공감하면서도 한 대행과의 단일화에 대해서는 온도 차이를 보인다. 안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한 대행 본인의 출마는 책임을 저버리는 일이다. 부디 출마하지 말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 대행은 탄핵당한 윤석열 정부의 유일한 국무총리였다"며 "국정 실패, 계엄, 탄핵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한 대행의 출마는 국민의 상식과 바람에 반하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한 후보는 페이스북에서 "경선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한 다음 본선 승리를 위해 모든 사람들과 함께 할 것"이라며 "특히 한 대행과 저는 초유의 계엄 상황을 갈등을 최소화하면서 수습하기 위해 함께 머리를 맞댔다"고 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미래를 지키고 꽃피우겠다는 생각이 완전히 같다"며 "이제 저는 우리 당의 치열한 경선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당내에서는 한 대행의 출마와 관련된 결단 시기가 임박했다고 보는 기류가 읽힌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뉴시스에 "한 대행이 결단을 해야 하는 상황이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당 입장에서도 결단을 해야 향후 전략을 정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대행의 의지에 달려있는 것"이라며 말했다. 뉴시스

저작권자 © 일간경북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