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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이재명과 맞대결’ 후보 김문수?..
정치

‘이재명과 맞대결’ 후보 김문수?

김상태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5/04/22 19:10 수정 2025.04.22 19:11
대선 경선 후보 1차 '컷오프'…4강 확정

국의힘은 22일 2차 대선 경선에 진출할 '4강' 후보를 가리는 첫 번째 컷오프를 단행했다.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7시께 2차 경선에 진출할 후보자 4명을 발표했다.

진출자는 김문수, 홍준표, 한동훈, 안철수 후보다.
1차 경선은 당원 투표 없이 일반 국민 여론조사 100% 방식으로 진행됐다.
단, 역선택 방지조항을 적용해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만 대상으로 한다.
현재, 국민의힘 경선방식을 적용한 모든 여론조사에서 김문수 후보가 부동의 1위를 유지하고 있다.
그 뒤를 2위·3위인 한동훈·홍준표 후보가 바짝 추격하고 있는 양상이다.
4위 자리를 놓고는 나경원·안철수 후보가 경합을 벌였다.
실제로 전날 발표된 리얼미터의 국민의힘 경선방식의 집계에서 1위는 김문수 후보로 27.8%를 기록했다.
이어 2위 한동훈 19.8%, 3위 홍준표 17.9%, 4위 나경원 10.2%로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 17일 MBC가 같은 방식을 조사한 결과에서도 1위 김문수 22%, 한동훈 19%, 홍준표 14%, 안철수 4% 순으로 집계됐다.
리얼미터 영남지사 관계자는 “탄핵찬성파(찬탄파)와 탄핵반대파(찬반파)의 여론 추세가 이들 5명의 후보에게는 매우 중요하다”고 진단했다
이 관계자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국면에서 국민의힘 지지층 상당수(60%~70%)가 윤 전 대통령 탄핵을 반대했기 때문에, 이들이 찬탄파에게 지지를 보내기가 쉽지 않을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하면서, “안철수 후보가 4강에 오르면 찬탄파인 한동후 후보의 지지율 상승에 제동이 걸릴 것이며, 반대로 나경원 후보가 오르면 찬반파인 김문수·홍준표의 지지율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했다.
이 중, 1명과 맞대결을 펼칠 더불어민주당은 지역경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충청권(88.15%)과 영남권(90.81%) 경선에서 잇따라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지난 17일 한국갤럽의 ‘차기 대통령 선호도’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가 38%로 1위를 차지해 ‘대세론’에 힘이 실리는 양상이다.
공동 2위는 김문수·홍준표 후보가 7%를 차지했고, 마땅한 대통령 후보가 없다는 ‘의견을 유보’한 응답자가 26%로 두 번째로 높았다.
대선판이 출렁거리지 않고 지금 흐름대로 간다면, 보수가 그토록 싫어하는 ‘이재명 시대’가 열릴 확률이 매우 높다.
현직 대통령 탄핵과 파면으로 치르는 6·3 조기 대선에서 국민의힘이 흥행을 일으키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러다 보니 당 안팎과 보수권에서 ‘이재명 대항마’로 급부상한 한덕수 권한대행의 출마 여부에 온통 눈길이 쏠리 수밖에 없다.
한 대행의 출마는 지난 대선에서 높은 지지를 얻었던 제3지대 인물들에서 찾을 수 있다.
제16대 대선 기간 정몽준 국민통합21 후보는 한때 23.6%까지 지지율이 치솟았다.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기간 대통령 권한대행을 역임한 고건 전 국무총리는 제17대 대선 기간 28%의 지지를 받으며 이명박 전 대통령을 따돌리기도 했다.
제18대 대선에선 무소속으로 출마한 안철수 후보도 20%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파괴력을 과시했다.
제19대 대선에선 반기문 전 국제연합(UN) 사무총장이 28%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문재인 전 대통령의 지지율을 압도했다.
결과적으로 제3지대 후보들의 돌풍이 기존의 대선판을 흔든 것이다.
이 때문에 국민의힘 경선에 불참한 한덕수 권한대행이 55년의 행정 경험을 갖춘 ‘경제·통상·대통령’ 이미지를 내세워, 대선 막판에 국민의힘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등과 ‘중도 보수’ 단일화 드라마를 통해 ‘국민후보’로 승리하는 시나리오에 힘이 실리고 있다.
한 권한대행이 대선에 출마하려면 선거일 30일 전인 5월 4일까지 공직에서 물러나야한다.
후보자 등록 신청일은 선거일 24일 전인 5월 10~11일이다.
공식 선거운동기간은 5월 12일부터 선거일 하루 전인 6월 2일까지다.
특히, 사전 투표는 선거일 5일 전인 5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김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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