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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정찰위성 4호기 성공, 궤도 진입 지상교신..
정치

군 정찰위성 4호기 성공, 궤도 진입 지상교신

김상태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5/04/22 16:04 수정 2025.04.22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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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군(軍)의 정찰위성 4호기가 22일 우주궤도 진입 후 지상국과의 교신에 성공했다.
정찰위성 1∼3호기에 이어 4호기 발사에도 성공함에 따라 위성 군집 운용을 통해 한반도 재방문 주기는 더 단축되며, 대북 감시망도 더 촘촘해진다.
정찰위성 4호기를 탑재한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Ⅹ의 발사체 '팰컨9'은 이날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전 9시 48분(현지시간 21일 오후 8시 48분)에 발사됐다.
이어 2분 18초 후 1단 추진체가 분리됐고, 19초 후에 페어링(위성보호덮개)이 분리됐다.
이후 발사 15분 만인 10시 3분 팰컨9의 2단 추진체에서 분리돼 목표궤도에 안착한 정찰위성 4호기는 낮 12시 27분 지상국과 교신에 성공했다. 팰컨9이 발사된 지 2시간 39분 만이다.
앞으로 정찰위성 4호기는 수개월간의 운용시험평가 등을 거쳐 대북 감시·정찰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군의 정찰위성 1호기는 2023년 12월 2일 발사됐고, 작년 8월부터 정상적으로 임무를 수행 중이다. 2호기와 3호기는 각각 작년 4월 8일, 12월 21일에 발사됐고 현재 전력화 절차가 진행 중이다. 이번에 발사된 정찰위성 4호기는 2, 3호기와 마찬가지로 합성개구레이더(SAR)를 탑재하고 있다.
SAR은 전자파를 지상 목표물에 쏜 뒤 반사돼 돌아오는 신호 데이터를 합성해 영상을 만드는 방식이어서 기상 조건과 관계없이 주야간 촬영이 가능하다. 정찰위성 1호기는 전자광학(EO) 및 적외선(IR) 촬영 장비를 탑재하고 있다.
EO 장비는 가시광선을 활용해 지상의 영상을 직접 촬영하기 때문에 선명한 이미지를 확보할 수 있지만, 날씨에 영향을 받아 구름이 많이 낀 날에는 임무 수행이 제한된다. IR 장비는 온도 차에 따라 구분되는 적외선 검출 센서를 이용해 영상 정보를 획득해 야간에도 촬영이 가능하나, 역시 기상 조건에 영향을 받는다.
정찰위성 1∼4호기는 중대형 정찰위성 5기를 확보를 위한 우리 군의 '425 사업'에 따라 발사됐다.
마지막 5호기도 SAR 탑재 위성으로 연내 발사될 예정이다. 김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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