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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원더풀~ 경주” 10월 APEC 성공 개최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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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풀~ 경주” 10월 APEC 성공 개최 자신감

이경미 기자 dlruda1824@hanmail.net 입력 2025/03/11 17:33 수정 2025.03.11 17:34
SOM1 ‘잇단 감동·감탄’
만족도 조사 ‘평균 94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제1차 고위관리회의(SOM1)에 참석한 대표단들이 경북-경주의 SOM1 준비에 감탄과 감동을 안고 돌아갔다.
11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달 24일부터 경주 HICO 일원에서 열린 APEC 제1차 SOM1이 지난 9일 성공적으로 끝났다. 이 행사에서는 28개 회의체의 100여 차례 회의가 있었으며 21개 회원 대표단 등 20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를 마치고 페드로사 APEC 사무국장은 "준비가 잘 됐다. 편안하게 논의를 진행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감사드린다"고 말했고 페루 대표단의 프랭클린 톰슨은 "지금은 회의 때문에 왔지만, 다음에는 가족과 함께 경주를 방문하겠다"고 말했다.
경북도 APEC준비지원단이 SOM1 행사에 대한 만족도 조사를 한 결과(485명 참여) 평균 점수는 94점(수송 94점, 숙박 92점, 문화공연 93점, 관광 96점, 시설·운영지원 95점)으로 전 분야에서 높게 나타났다.
APEC준비지원단과 외교부 APEC준비기획단은 SOM1에서 대표단이 회의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과 경북-경주스러움을 보여주는 것에 주력했다. 이를 위해 문서 없는 회의를 표방하는 APEC을 위해 HICO 내 영상 프로젝터를 국제회의에 적합한 최고 수준의 영상시설로 교체했다.
김해공항→보문, 경주역→보문 노선 배차 간격을 30분 단위로 운영해 대표단 편의를 높였으며 5개 지정호텔에는 전용 안내데스크를 설치해 대표단의 요구사항에 대응했다.
라마단 기간(3월 2~30일)에는 행사장 케이터링으로 무슬림을 위해 이프타르를 제공했다. HICO 내에는 의무실을 운영하고 구급차 3대를 24시간 대기시켰다. 또 여러 기관의 지원으로 경비, 질서 유지, 건물안전 진단, 화재 예방, 대테러 활동 지원 등 모든 분야에서 철저한 안전관리를 해 한 건의 사건·사고도 없는 행사를 치러냈다.
한국적인 도시, 경북-경주스러움이 어떤 것인지를 보여주고자 지원단은 HICO 1층에 한국 전통미를 살린 실내장식과 LED 미디어월을 융합적으로 공간 설계한 경북-경주홍보관을 설치했다.
야외전시장에 설치된 투명 에어돔에서는 전통 공연, 한복 패션쇼, 태권도 퍼포먼스, K-팝 댄스, 미용 메이크업 쇼, 5韓(한옥, 한복, 한식, 한지, 한글)을 주제로 전시·체험, 경주 대표 명소인 황리단길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황리단길 감성스토어, 도내 우수 뷰티 기업 제품을 전시 홍보한 K-뷰티존도 설치됐다. 야외 전시장에서는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테마의 전통놀이 체험(제기차기, 비석 치기, 딱지치기 등)을 선보였다.
'한국의 향기(The Essence of Korea)'를 주제로 한 '스틸아트' 전시는 한국 전통 예술과 첨단 철강 기술의 조화를 선보였다. 지난 7일 환영 만찬 때는 접이식 액자로 만든 스틸아트를 이철우 도지사가 직접 페드로사 APEC 사무국장과 윤정인 고위재무관리회의 의장에게 기념품으로 전달했다.
경북도는 또 AI 기반 실시간 응답형 통번역 기기를 도입해 언어장벽을 뛰어넘는 AI 강국 대한민국의 면모를 확인시켰다. 대표단의 수요에 맞게 시간별, 테마별로 준비한 블레저(bleisure) 관광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대표단은 특히 '신라의 달밤'에 흠뻑 빠졌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자원봉사자들이 신라복을 모티브로 한 유니폼을 착용하고 환한 미소로 대표단을 맞아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경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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