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일간경북신문

“당당하게 정도로 가야” 김부겸, 李 강력 비판..
정치

“당당하게 정도로 가야” 김부겸, 李 강력 비판

김상태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5/02/05 16:41 수정 2025.02.05 16:42
위헌법률심판 제청 신청 비난

TK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재판을 당당하게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은 항소심 재판부에 위헌법률심판제청을 신청한 것을 비판한 것이다.
김 전 총리는 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전날 이 대표의 위헌법률심판제청 신청에 대해 "법률, 법원의 판단, 국민을 믿고 가는 것이 제일 정도"라고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가 과거 어려울 때 법원과 국민을 믿고 했을 때, 이 대표한테 좋은 결과가 왔다"면서 "지난번에 국회 체포동의안 때나 위증교사 문제도 그렇다. 오히려 그렇게 가는 게 정도가 아닐까 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진행자가 '위헌법률 심판을 신청하는 것보다 그냥 당당하게, 여러 가지 오해를 살 수 있는 상황이니까'라고 묻자, 김 전 총리는 "그렇다. 변호인단도 있으니까 자신들이 법률적 검토를 해서 그렇게 했을 텐데 정치 지도자 아니냐"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결국 법률, 여러 가지 법원의 판단, 국민을 믿고 가는 것이 제일 정도다"라고 강조했다. 또 이 대표를 향해 "김경수 전 지사나 임종석 전 실장의 비판을 충분히 받아내야 민주당의 전체적인 지지율이 오를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 전 총리는 "민주당의 생명력은 포용성과 다양성, 민주성"이라며 "탄핵 이후 민주당이 국민의 기대에 못 미쳤기 때문에 보수층이 뭉치면서 지지율 부진이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국정 운영의 한 축이 돼야 하는데 한덕수 권한대행까지 탄핵한 것은 너무 서두른 결과"라며 "국민은 민주당에게 안정적인 수습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자신의 대선 역할론에 대해서는 "당내 다양한 목소리가 필요하긴 하지만 탄핵 국면에서 오히려 정국의 불안정을 야기하는 건 우려스럽다, 발언 수위에 대한 고민이 있다"라며 말을 아꼈다. 김상태기자

저작권자 © 일간경북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