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5%…이재명 ‘대행의 대행’ 또 탄핵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탄핵'을 암시한 가운데, 우리 국민 절반 이상인 51.5%가 최 권한대행 탄핵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이재명 대표는 최 권한대행을 향해, "심각하게 대통령 권한대행의 질서 파괴 행위, 제2의 내란 행위에 대해 우리가 엄정하게 책임을 물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며 탄핵 카드를 또다시 꺼내 들었다. 최 권한대행이 윤석열 대통령을 체포하려는 고위공직자범쇠수사처에 협력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파이낸스투데이/더퍼블릭 의뢰로 여론조사공정(주)이 지난 2일 하루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20명에게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의 탄핵에 대한 찬반을 물은 결과, ‘반대한다’는 응답이 51.5%로 나타났다. 반면, ‘찬성한다’는 의견은 35.6%였고, ‘잘모르겠다’는 12.9%였다.
최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 반대의견'이 15.9% 더 높게 나타난 것이다.
권역별로 보면 강원/제주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탄핵 반대의견'이 더 높았다. 특히, 부산‧울산‧경남(찬성한다 28.1%, 반대한다 57.4%), 경기‧인천 (찬성한다 34.6%, 반대한다 55%), 대구‧경북(찬성한다 35.6%, 반대한다 54.4%)지역은, 탄핵 반대의견이 50% 중반대에 이르렀다.
이어 대전‧세종‧충남‧충북(찬성한다 35.3%, 반대한다 49%), 서울(찬성한다 36%, 반대한다 47.5%) 순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의 성지인, 광주‧전남‧전북도 찬성한다가 42.8%, 반대한다는 44.7%으로 탄핵 반대의견이 많았다. 다만, 강원‧제주(찬성한다 51.4%, 반대한다 38.3%) 지역은 찬성의견이 높았다.
정당 지지별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탄핵 찬성이 57.7%로, 탄핵 반대(27.2%)보다 높았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은 탄핵 반대가 77.2%로, 탄핵 찬성(14.6%)보다 압도적으로 높았다. 무당층(지지정당이 없다)에서도 탄핵 반대가 55.2%로, 탄핵 찬성(23.4%)보다 높았다.
여론조사분석 관계자는 “강원제주를 제외한 전지역에서 반대의견이 높게 나타났다”며 “민주당지지층에서도 27.2%, 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서도 34.5%가 반대한 것은, 한덕수 탄핵에 이어 최상목 탄핵으로 줄탄핵이 될 경우 겪게될 국정공백과 경제혼란을 염려한 결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2일 전국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ARS 방식으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4%로,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관위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상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