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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비대위 출범, 청년·여성·수도권 배치..
사회

권영세 비대위 출범, 청년·여성·수도권 배치

김상태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4/12/30 18:31 수정 2024.12.30 18:31
찬한계·탄핵 찬성파 합류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가 윤곽을 드러냈다. 탄핵 찬성파와 친한(친한동훈)계도 비대위에 합류했다.
국민의힘은 30일 전국위원회를 열고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 임명안을 의결했다. 당 전국위원회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비대면으로 권 비대위원장 임명안에 대한 투표를 진행했다.
투표 결과를 보면 전국위원 787명 중 과반 이상인 546명이 투표에 참여했고, 이 가운데 486명이 찬성표를 던지면서 안건이 원안대로 의결됐다.
권영세 비대위원장은 임이자·최형두·최보윤·김용태·김상훈 의원을 비상대책위원으로 선임했다.
사무총장에는 이양수 의원을 임명했으며, 전략기획부총장은 조정훈 의원을 조직부총장은 김재섭 의원이 각각 임명했다.
수석대변인은 신동욱 의원이 맡게 됐고, 법률자문위원장은 주진우 의원이 유임하게 됐다. 비대위 비서실장직에는 강명구 의원이 선임됐다.
이로써 지난 16일 한동훈 전 대표가 사퇴한 지 2주 만에 '권영세 비대위'가 공식 출범했다.
비상대책위원은 3선 임이자 의원을 비롯해 재선 최형두 의원, 비례대표 최보윤 의원, 초선 김용태 의원 등이 선임됐다. 당연직인 정책위의장은 4선 김상훈 의원의 유임이 결정됐다.
권 비대위원장은 계파색이 비교적 옅은 의원들로 비대위와 당직자를 구성했다. 임이자 의원의 경우, 친윤계로 분류되나 최형두·최보윤·김용태 의원 등은 친윤계와 거리가 멀다.
사무총장을 맡게 된 이양수 의원은 보좌진 출신이다. 원내수석부대표와 전략기획부총장 등 당내 주요 요직을 역임해 당내 사정에 정통하다.
공개적으로 탄핵에 찬성했던 김재섭 의원을 조직부총장에 임명했다. 전략기획부총장 자리에는 친윤계로 분류되는 재선 조정훈 의원을 임명했다.
법률자문위원장은 친한계로 분류되는 주진우 의원을 유임시켰고, 수석대변인은 범친윤계인 신동욱 의원을 배치했다. 비서실장은 친윤계로 분류되는 강명구 의원이 맡았다.
또 젊은 수도권 의원을 적절하게 배치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김재섭(서울 도봉구갑)·김용태(경기 포천시가평군) 의원은 1987년생, 1990년생으로 청년인 30대 의원들에 속한다.
내부에서도 적절하게 배치됐다는 평가다. 영남의 한 의원은 "딱히 친윤계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이 없는 것 같다"면서 "외부인사가 없는 것은 아쉽지만 적절하다"고 평가했다.김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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