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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안보 상황 불안 47.9 불안하지 않다 43.4%..
정치

한반도 안보 상황 불안 47.9 불안하지 않다 43.4%

김상태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4/10/20 16:42 수정 2024.10.20 16:42
“대화로 외교적 타협 51.3%”

최근 북한이 ‘오물풍선 살포’에 이어 ‘남한 무인기 평양 침투’ 주장과 ‘남북 연결도로 폭파’까지 감행하고 나서면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 절반 정도가 한반도 안보 상황에 불암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 의뢰로 10월 15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501명을 대상으로 ‘현재 한반도 안보 상황’에 물은 결과, ‘불안감을 느낀다’는 응답이 47.9%로 조사됐다.
반면, ‘안보 불안을 느끼지 않는다’는 응답은 43.4%로 나타났다. ‘잘 모르겠다’는 유보 응답은 8.7%였다.
연령대별로는 40대(불안함 58.3% vs 불안하지 않음 34.2%)와 70세 이상(49.1% vs 35.8%)에서 ‘안보 불안을 느낀다’라는 응답이 다소 우세했다. 반면 18~29세(40.1% vs 54.8%)에서는 절반 이상이 ‘불안을 느끼지 않는다’라고 응답해 결과가 대비됐다.
30대(46.1% vs 45.5%)와 50대(49.6% vs 44.2%), 60대(43.0% vs 46.4%)에서는 불안함과 불안하지 않음 의견이 비슷했다.
권역별로는 광주/전라(불안함 61.1% vs 불안하지 않음 34.3%)와 대전/충청/세종(60.5% vs 34.6%)에서 10명 중 6명가량이 안보에 불안함을 느꼈다. 반면 인천/경기(41.4% vs 51.3%)에서는 불안하지 않다는 응답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서울(46.4% vs 44.8%)과 부산/울산/경남(46.7% vs 39.3%), 대구/경북(48.7% vs 44.8%)에서는 안보 불안 유무 응답 비율이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이념성향별로 진보성향자(불안함 59.3% vs 불안하지 않음 34.8%) 중 60%가량은 불안하다는 응답을 보였다. 반면 보수성향자(34.9% vs 55.7%)에서는 ‘불안을 느끼지 않는다’라는 의견이 절반 이상으로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도성향자(51.1% vs 42.2%)에서는 절반 정도가 불안하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또 한반도 긴장 상황에 대한 대응 방안을 물어본 결과, ‘대화를 통한 외교적 타협을 해야 한다’는 응답이 51.3%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어 ‘북한 도발에 일일이 대응하지 말고 무시해야 한다’가 23.2%, ‘강대강 맞대응을 해야 한다’는 22.9%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대부분 연령대가 대화를 통한 외교적 타협이 우세한 가운데, 40대(강대강 13.9%, 무시 16.7%, 대화/타협 69.4%)와 50대(14.1%, 23.6%, 60.6%)에서는 ‘대화를 통한 타협’ 응답이 가장 높았다. 18~29세(38.3%, 21.5%, 40.3%)에서는 ‘강대강’ 응답과 ‘대화/타협’ 의견이 비등한 결과를 보였다.
권역별로는 광주/전라(강대강 10.9%, 무시 23.5%, 대화/타협 61.8%)에서 10명 중 6명 가량이 외교적 타협을 원했다. 반면 대구/경북(33.2%, 22.8%, 39.5%)에서는 ‘강대강 맞대응’ 의견이 타 지역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비율을 보였다. 다만 다른 지역들은 전체 결과와 비슷한 결과를 나타냈다.
이념성향별로 진보성향자(강대강 7.7%, 무시 17.4%, 대화/타협 74.9%)에서는 4명 중 3명가량은 대화로 해결하기를 바랬다.
반면 보수성향자(강대강 46.0%, 무시 26.1%, 대화/타협 25.9%)에서는 ‘강대강 맞대응을 해야한다’는 의견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중도성향자(14.2%, 23.2%, 60.0%)에서는 10명 중 6명이 대화와 타협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리얼미터 영남지사 관계자는 “남북간의 강대강 대치로 인해 냉랭해지고 긴장감이 어느 때보다 높아진 관계로 개선 방안은 대화나 협상, 타협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5일 전국 만 18세 이상 대상으로 무선(97%) 및 유선(3%)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조사 방식으로 실시했다. 전체 응답률은 3.3%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이다. 김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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