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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재보선’ 경고등… 국힘, 위기감 고조..
정치

한동훈 ‘재보선’ 경고등… 국힘, 위기감 고조

김상태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4/10/06 16:08 수정 2024.10.06 16:08
부산 금정·인천 강화 패배 시
상당한 리더십 타격 ‘불가피’

10·16 재·보궐 선거가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민의힘 지도부 내부에서 위기감이 고조되는 모습이다.
최근 당정 지지율 하락과 야권 후보의 단일화 등 변수가 잇달아 등장하면서다. 당초 국민의힘은 이번 재보선은 지역 시도당 중심으로 선거를 치르고, 중앙당은 측면 지원에 주력한다는 방침이었다.
그러나 김건희 여사 이슈와 의정 갈등 장기화 등에 따른 여론 악화가 지지층 이탈로 이어져 선거 결과에 영향을 주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자, 지도부가 '총력 지원' 모드로 전환하는 태세다. 국민의힘은 전통적 보수 지지층이 강한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 인천 강화 군수 보선 등 2곳의 수성을 내심 기대했다.
그러나 선거구별 상황이 녹록지 않다 부산 금정의 경우 그간 윤일현 후보의 안정적 승리를 예상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단일후보를 내면 오차범위 승부라는 자체 여론조사가 나와 초비상이 걸렸다.
‘야권 후보 단일화’가 현실화했을 때, 더불어민주당 김경지 후보와 조국혁신당 류제성 후보 중 어느 쪽으로 단일화되더라도 국민의힘 윤일현 후보와 오차범위(±4.4%p) 내 초접전 양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이 지난 1, 2일 부산 금정구에 사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치 현안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김경지 후보로 야권 단일화 시 ‘김경지-윤일현’ 가상대결에서 김경지 40% VS 윤일현 43.5%로 오차범위 내 박빙을 보였다. 혁신당 류제성 후보로 단일화가 돼 ‘윤일현-류제성’ 가상 대결에선, 윤일현 44.1% VS 류제성 35.6%로,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을 나타냈다.
‘야권 단일화 후보 적합도’를 물은 결과에선, 민주당 김경지 후보가 34.8%로 16.8%를 기록한 혁신당 류제성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반면, ‘김경지-윤일현-류제성’ 3자 가상대결 시 김경지 31.9% VS 윤일현 41.7% VS 류제성 12.0%로, 국민의힘 윤 후보가 가장 앞섰다.
이번 조사는 무선 ARS 자동응답 조사(무선 100%·무선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활용)로 진행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4.4%p다. 응답률은 7.3%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인천 강화의 경우는 박용철 후보가 재보선 후보 확정 이후인 지난달 27일 불법 선거운동 혐의로 기소돼 적색등이 켜졌다.
이에 국민의힘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안상수 후보로 인한 표 분산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곳은 박용철 후보과 민주당 한연희 후보 간 양강 구도로 진행되는 모습이다.
여론조사꽃이 지난달 23일과 24일 강화군민 512명을 대상(무선가상번호 및 유선 RDD를 활용한 ARS조사,표본오차는 ±4.3%포인트, 응답률은 10.1%)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박용철 후보가 45.1%, 더불어민주당 한연희 후보가 33.1%, 무소속의 안상수 후보는 10.9%, 김병연 후보는 2.1%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동훈 대표는 전날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부산 금정 유세 지원에 나섰다.
현지 숙원인 산업은행 이전 논의도 재점화하며 표심 잡기에 직접 팔을 걷어붙였다. 추경호(대구·달성군) 원내대표 역시 공휴일인 지난 3일 박 후보의 강화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 데 이어, 전날에도 다시 강화를 찾아 거리 유세에 동참했다.
이번 재보선에서 부산 금정과 인천 강화를 야당에 내준다면 한 대표의 리더십에서도 상당한 타격이 될 수밖에 없다고 판단하는 것이다. 김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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