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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대권주자 적합도, 이재명 42.1 한동훈 20.9%..
정치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 이재명 42.1 한동훈 20.9%

김상태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4/09/04 16:52 수정 2024.09.04 16:52
한동훈, 민심 추이 ‘적색등’
3 조국 4 이준석 5위 원희룡

2027년 제21대 대선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여권 유력 후보인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하락세를 보이며 민심 추이에 적색등이 켜졌다.
또 한 대표와 전당대회에서 당권을 겨뤘던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의 약진도 돋보인 결과가 나왔다.
스트레이트뉴스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8월31~9월2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03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재명 대표가 42.1%로 1위를 차지했다. 반면, 한동훈 대표는 4월 총선 이후 최저치인 20.9%를 기록했다.
직전 조사(2주전) 대비 이 대표는 1.1%p(포인트) 하락했지만, 한 대표는 4.7%포인트 급락했다. 결국, 두 사람의 격차는 '더블스코어'인 21.2%포인트로 벌어졌다. 이어 3위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6.2%, 4위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 5.9%, 5위 원희룡 전 장관 4.1%순으로 집계됐다.
다음으로 오세훈 서울시장 3.7%, 홍준표 대구시장 3.3%, 김동연 경기지사 3.1%, 안철수 의원 1.5%로 집계됐다. '기타'는 2.2%, '없음·모름'은 7.0%였다.
1~5위를 대상으로 수도권의 경우, 서울은 이재명 37.7%, 한동훈 19.5%, 이준석 8.9%, 조국 8.3%, 원희룡 4.6%, 인천/경기는 이재명 45.2%, 한동훈 19.0%, 원희룡 5.8%, 조국 5.0%, 이준석 4.7%로, 이 대표가 앞섰다.
보수성향이 강한 대구/경북은 이재명 35.0%, 한동훈 29.0%, 이준석 5.5%, 원희룡 3.4%, 조국 3.2%, 부산/울산/경남은 이재명 39.1%, 한동훈 25.7%, 이준석 4.5%, 조국 4.2%, 원희룡 2.6%로, 이 대표의 강세가 돋보이는 가운데 한 대표 지지층의 이탈이 심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한 대표로서는 무엇보다 국민의힘 지지층의 '이탈'이 뼈아파 보인다.
국민의힘 지지층은 직전 조사에서 61.7%가 한 대표를 적합도 1위 대권주자로 꼽았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9.0%포인트 낮은 52.7%에 그쳤다.
정당별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한동훈 52.7%, 원희룡 9.3%, 이재명 5.3%, 조국 2.4%, 이준석 2.0%로 집계됐다.
한 대표 대한 여당 지지층 이탈은 '채 해병 특검법·의료대란' 등을 놓고 잇따라 용산 대통령실과 각을 세우는 것에 대한, 당원들의 실망감이 표출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2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휴대전화 100% RDD 방식)를 실시한 결과이며 표본수는 2003명(총 통화시도 8만 1535명, 응답률 2.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조원씨앤아이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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