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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유승민 “한동훈 모든 걸 수 있는 자세 필요”..
정치

유승민 “한동훈 모든 걸 수 있는 자세 필요”

김상태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4/09/12 17:37 수정 2024.09.12 17:37
“김건희 제발 좀 가만히 계셔라”

TK 차기 대권 주자인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이 한동훈 대표를 향해 "무엇이 나라와 국민을 위해서 진짜 옳은 길인가. 그걸 깊이 생각하고 옳은 길을 갈 때는 저는 모든 걸 걸 수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또 영부인 김건희 여사 최근 행보에 대해서도 "제발 좀 가만히 계시면 안 되나" 고 직언했다.
유 전 의원은 12일 CBS라디오에 출연해서 의대정원 확대를 계기로 불거진 의료대란을 언급하던 도중 한 대표와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특히, ‘여·야·의·정협의체’를 제안하는 등 중재 노력을 보이고 있는 한 대표에 대해, 유 전 의원은 "나름 애를 쓰고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의정갈등 해법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이 한 대표는 물론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도 만나야 한다고도 조언했다.
유 전 의원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대통령께서 그냥 '너희끼리 해봐' 이런 태도가 아니라 '좋은 안이면 무조건 받아들일 테니까 내(윤 대통령) 생각을 하지 말고 한 대표와 이 대표 그다음에 의료계 대표, 정부의 새로 바뀐 장·차관들하고 모여서 좀 대화를 해봐'라며, 이들을 북돋아 주기 위해서라도 여야 대표를 또 만나라"라고 충고했다.
또 의정갈등 해법과 관련해선 보건복지부 장·차관의 경질을 주장했다.
유 전 의원은 "복지부 장관하고 차관은 개혁을 하려는 첫 의도는 좋았는데 그 방식이 굉장히 잘못됐고 정책이 잘못됐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 경질하라"며 "경질부터 먼저 하고 대화의 물꼬를 트면서 신뢰를 어느 정도 회복해, 진정성 있게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라는 걸 보여주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이미 수시 입시 원서 접수가 시작된 상황 때문에 의료 교육이 엉망이 됐다면서도, 2025년도 의대 정원 조정은 어렵다는 의견도 내놨다. 이와 함께 최근 김건희 여사가 자살 예방의 날 현장을 방문한 것을 두고 “말하고 이런 걸 보면서 제발 좀 가만히 계시면 좀 안 되나(라고 생각했다)"고 조언했다.
유 전 의원은 ”지금 국민들이 본인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거기에 대한 두려움이 약간이라도 있다면 처신하는데 조심을 좀 해주면 안 되냐는 생각이든다“고 말했다. 김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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