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한 홍준표 대선 경선 후보는 17일 '선진대국시대 비전 발표회'를 열고 국방·통일·외교 분야 국가 대개혁 구상을 발표했다.
홍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 선거캠프에서 선진국시대 비전 발표회를 열고 "홍준표 정부는 앞으로 남북 핵균형과 강한 힘을 바탕으로 무장평화를 공고히 할 것"이라며 "북한의 군사위협에 당당히 맞서고 평화 굴복과 굴종, 퍼주기는 확실하게 차단하겠다"고 주장했다.
홍 후보는 "강한 힘을 바탕으로 한 남북핵균형, 무장평화론, 체제경쟁주의, 국익 우선 실용외교로 우리 5000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겠다"라고 밝혔다.
홍 후보는 이번 발표에서 ▲남북핵균형 ▲무장평화론 ▲체제경쟁주의 ▲국익우선 실용주의를 제시했다.
그는 "핵에는 핵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북한핵전력에 대응하기 위해 나토식 핵공유, 주한미군 전술핵무기 배치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라고 말했다.
홍 후보는 '강력한 공세형 군대 육성'을 주장하면서 ▲모병제 대폭 확대 ▲군가산점 도입 ▲글로벌 K-방위산업 육성 ▲ADD 국방기술 강화를 제안했다.
또 남북한이 실질적 외교 기능과 소통 채널을 마련해 긴장을 줄이고 교류를 추진하도록 하는 '평양-서울 대표부 설치'를 주장했다.
홍 후보는 대미 통상정책에 대해서는 "국익 중심의 대미 통상정책을 추진할 것"이라며 "에너지 수입 다변화를 통해서 미국과 협상을 할 것이다. 생각을 넓혀 보면 한미간 무역충돌이 없어도 될 만큼 많은 방법이 있다"고 했다.
홍 후보는 에너지 수입 다변화를 위한 방안으로 알래스카 천연가스 개발에 참여해 에너지 수입선을 다변화하고, 한미일 에너지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김상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