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직 사퇴…준비 본격화
“위대한 한국 다시 세워야"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오는 6월 3일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장관직을 내려놓으며 이임사를 통해 "청년 일자리 문제가 가장 시급한 노동개혁 과제"라며 고용부를 향해 "앞으로도 힘을 보태주시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고용노동부는 8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김문수 전 장관 이임식을 진행했다.
앞서 김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장관직 사의를 표명했다.
이임식에서 김 전 장관은 "지금 대한민국은 어려움에 처해 있다"며 "대통령께선 궐위되셨고 민생은 고단하고 청년들은 미래를 꿈꾸기 어려운 현실에 놓여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이야말로 위대한 대한민국을 다시 일으켜 세워야 할 때"라며 "오는 6월 3일 실시되는 대통령 선거에 나서고자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고용부를 향해 당부의 말을 전했다.
그는 "쉬었음 청년이 50만명을 넘었다"라며 "미래의 주역인 청년에게 기회의 문을 열어주는 것이 지금 우리가 가장 먼저 풀어야 할 노동개혁 과제"라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이 분들을 위해 지혜를 모으고 힘을 보태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 "이는 고용노동부 노력만으론 어렵다"며 "모든 경제주체가 함께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임금체불과 관련해 "제가 장관으로서 내렸던 첫 지시는 임금체불 근절"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지난해부터 국민의힘과 추진 중인 '노동약자보호법'을 두고선 "하루 빨리 통과돼 노동약자들의 눈물을 닦아주길 기대했지만 아직 국회에 계류 중"이라며 "법 제정을 위해 계속 노력해 주시고 저도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장관은 "고용노동부가 해야 할 일은 너무나 많은데도 불구하고 여러분을 떠나야 하는 제 마음은 매우 무겁다"라며 "기업이 활력을 되찾고 더 많은 고용을 창출할 수 있도록 노사가 대화와 타협을 통해 상생하고 노동자의 삶이 더 나아지도록 계속 힘을 보태겠다"라고 했다.<관련기사 6면> 김상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