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의성 '괴물산불'이 안평면과 안계면, 금성면 세 곳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1일 산림 당국 등에 따르면 의성 산불 최초 발화지점은 안평면, 두 번째는 안계면, 세 번째는 금성면으로 추정된다.
안계면은 지난 22일 A(56)씨가 조부모 묘소를 정리하던 중 불을 낸 것으로 추정되는 안평면과 약 14㎞ 떨어져 있다.
당국은 안계면에서 발생한 불은 과수원에서 쓰레기를 태우다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과수원 주인 B씨는 물을 부어 화재를 완전히 진압했다며 억울하단 입장이다.
경찰 관계자는 "의성군 특사경으로부터 안평면은 지난주 금요일, 안계면은 전날 각각 경북 경찰로 수사가 넘어왔다"며 "금성면에 대해선 의성군에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31일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당국과 안평면에 대한 합동 감식을 진행했다.
불이 난 묘지 주변에서 발견된 라이터 등 증거 물품은 국과수에서 정밀 감정 중이다.
경찰은 감식 결과를 받아본 뒤 성묘객 A씨를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은 안동과 청송·영양·영덕까지 번졌다.이 불로 산불 진화를 위해 투입됐던 헬기 조종사와 산불감시원, 주민 등 26명이 숨졌다. 산불영향구역은 4만5157㏊다. 이는 여의도 면적 156배다. 또 국가 보물 고운사 등 유형문화유산과 주택·공장 등 4000여채를 태웠다. 박효명기자
[일간경북신문=일간경북신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