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서도 누리는 맞춤형 교육
경북교육청이 지난 1일 ‘경북온라인학교’를 공식 개교했다.
경산 남산초 삼성분교장의 폐교를 활용해 설립된 경북온라인학교는 고교학점제에 맞춘 개인별 맞춤 학습을 지원하며,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해 지역 간 교육 격차 해소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경북온라인학교 개교는 지역 간 교육 격차 해소와 개별 학교 및 지역의 물리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개방형 교육 체제를 구축하는 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온라인학교는 소규모 학교가 많은 경북 지역의 특성을 반영해, 다양한 맞춤형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국토의 가장 동쪽에 있는 울릉고의 경우, 올해 1학기에 생활과 윤리, 지구과학Ⅰ, 빅데이터 분석, 일본어Ⅰ등의 과목에 대해 총 8명의 학생이 참여하고 있다.
경북온라인학교는 상주 교사가 8명인 소규모 운영체제이지만, 운영 강좌 수와 수강생 수, 참여학교 수에서 모두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며, 빠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정식 개교를 앞두고 1학기 강좌에 대한 수요조사에서 1000명이 넘는 학생이 강좌를 신청하는 등 전국적으로도 손꼽히는 규모의 온라인 교육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
임종식 교육감은 “경북온라인학교는 학생 한 명, 한 명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미래형 교육 모델이다”며 “모든 학생이 지역과 환경의 한계를 넘어 균등한 교육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이경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