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포항시청에서 열린 국민의힘 포항남·울릉 당협 및 시.도의원 기자회견.

최근 첫 대왕고래 시추작업을 통해 추가 유망구조들이 발견됨에 따라 사업 성공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국민의힘 포항남·울릉 당협과 일부 시·도의원들이 예산 추가 반영을 촉구하는 범시민 서명운동에 나서 관심이 모아진다.
그러나 대왕고래 프로젝트는 전 국민과 전 포항시민의 관심사항이어서 일부 당협만이 참여할 것이 아니라 포항북구 당협은 물론 양 국회의원과 포항시장 등 모든 정치인이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포항시 남구·울릉군 국민의힘 당원협의회(위원장 이상휘 국회의원)와 시·도의원은 5일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대왕고래 프로젝트 예산 추가 반영을 촉구하는 범시민 서명운동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서명운동본부장을 맡은 김영헌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대왕고래 프로젝트는 대한민국 에너지 안보와 미래 산업을 위한 중대한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더불어민주당의 일방적인 예산 삭감으로 인해 추진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포항시민들의 힘을 하나로 모아 반드시 추가경정 예산안을 반영하도록 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명운동은 오프라인과 온라인 병행 방식으로 진행된다.
오프라인 서명은 8일 구룡포시장, 12일 달집태우기 행사장 등 밀집지역을 시작으로 포항시 전역에서 지속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온라인 서명은 국민의힘 포항시 남구·울릉군 당원협의회와 지역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김영헌 본부장은 “대왕고래 프로젝트는 특정 정당이나 지역만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의 에너지 주권과 직결된 국가적 사업”이라며, “정치적 논란으로 사업이 좌초된다면 우리 후손들은 그 피해를 고스란히 감당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 마귀상어 구조의 발견으로 인해 동해 심해 가스전 사업의 경제성과 개발 가능성이 더욱 높아진 만큼, 즉각적인 후속 시추 작업과 추가 탐사가 필수적이다.”고 강조했다.
포항시 남구·울릉군 국민의힘 시·도의원 및 당원협의회는 "이번 서명운동을 시작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와 미래 에너지 산업 발전을 위한 지속적인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왕고래 프로젝트는 포항 영일만 앞바다의 심해 가스전 개발 사업으로, 대한민국의 에너지 자립과 산업 발전을 이끌 핵심 프로젝트다. 그러나 2025년 정부 예산안 심의과정에서 야당인 민주당이 해당 사업의 98%에 달하는 예산을 대폭 삭감하면서 사업 추진이 위기에 몰렸다.
특히 최근 ‘마귀상어’ 구조라는 새로운 가스전 유망 지대가 발견되면서 추가적인 시추와 탐사가 더욱 절실해진 상황인 만큼, 이번 서명운동에 양 국회의원과 시장 등 지역의 전 정치인들이 적극적으로 나서 국민적 관심을 모으고 국회와 정부에 예산 추가 반영을 강력히 촉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김재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