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 추진 방향’ 설명
경북교육청은 30일 본청 웅비관에서 출입 기자를 대상으로 새해맞이 기자회견을 열고 ‘2025 경북교육 추진 방향’을 설명했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2025년 경북교육은 ‘성장, 조화, 미래’를 핵심 가치로 삼아 인구감소, 기후 위기, 양극화 등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변화와 혁신으로 세계 교육표준을 창출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임 교육감은 먼저 경북교육의 핵심 과제로 마음 건강 지원을 통한 ‘교육공동체 회복’을 들었다. 자신의 소중함을 깨닫는 것을 시작으로 학생과 교사, 학부모님의 마음 건강 지원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 생애주기별 인성교육을 위한 온자람 학기제와 교사 아픔 치유를 위한 ‘교원 휴(休) 캠프 헤아림(林)’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학교폭력 예방 수업지원단을 통해 학교폭력 제로 챌린지를 펼칠 예정이다.
또 경북교육청은 기초·기본 학력과 문해력, 수리력, 디지털 소양, 학업성취도, 진학과 취업 역량으로 구성된 통합 성취도 평가 시스템을 현장에 안착시킬 계획이다.
기초·기본 학력을 위해 초1~2학년을 대상으로 9월에 진단평가를 시행하고, '도전! 꿈 성취 인증제'를 예술과 체육, 봉사 영역에 이어 체력과 영어, 문해력 및 디지털 소양 인증제로 확장해 나간다.
또 장애 학생 취업지원관 제도를 신설해 전문적인 진로·직업교육과 취업을 지원하고, 특수교육 대상 학생에게 보행 재활 로봇을 지원하는 등 맞춤형 교육 서비스 제공을 통한 ‘교육격차 해소’에 힘쓴다.
외국인 학생 비율이 40% 이상인 학교는 학급당 학생 수를 20명으로 줄여 편성하고, 다문화 특별학급을 개설해 한국어와 생활 교육을 맞춤형으로 지원한다.
임 교육감은 지역이 튼튼해야 세계로 뻗어 갈 수 있음을 강조하며 교육을 이유로 지역을 떠나지 않고 교육을 필요로 지역으로 찾아오는 ‘정주학교’에 관한 정책연구와 더불어 시범학교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5개국 56명의 해외 우수 유학생을 유치한 데 이어 내년에는 78명의 학생이 입학하는 해외유학생 유치 시즌 2를 맞이해 취업과 정주가 이어지는 정주교육 생태계 조성에 전력할 계획이다.
그리고 유보통합과 학교 안팎 늘봄학교 운영으로 공교육을 확대하고, 학교의 기능을 확장해 가며 경주에서 열릴 APEC과 연계한 K-스쿨 박람회를 개최해 경북교육의 위상을 드높일 예정이다.
또한 학생 해외봉사단 운영과 과테말라와 에티오피아 대상 교육정보화 지원 사업, 경북-R컴퓨터에 더해서 책꾸러미 나눔 사업을 통해 해외 나눔에도 힘을 써 세계에 내놓을 만한 교육, 나눔에도 소홀하지 않은 교육을 선보이겠다고 한다.
임종식 교육감은 “2025년 경북교육이 대한민국 교육의 새로운 길을 내고, 세계교육의 지도를 함께 만들어 가고자 한다. 한 해 동안 보내주신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한결같은 모습으로 함께 해 주시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이경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