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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글로벌센터’ 추진 보도에 포항 시민단체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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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글로벌센터’ 추진 보도에 포항 시민단체 반발

김재원 기자 jwkim2916@naver.com 입력 2024/10/20 19:25 수정 2024.10.20 19:25

포스코홀딩스가 최정우 회장 때 추진하던 성남 위례지구 ‘미래기술연구원’을 ‘글로벌센터’로 이름을 바꿔 다시 추진 중이라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포항시민단체 등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국민기업 포스코바로세우기위원회’는 20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장인화 회장의 즉각적인 입장 표명과 함께 미래기술연구원 포항 본원의 글로벌 청사진 제시를 요구했다.
포세위는 성명서에서 “장인화 회장은 취임 200일이 지났으나 포항으로 본원 주소를 옮겨놓은 미래기술연구원에 대하여 아직도 구체적 계획을 밝히지 않고 있고, 포항시민은 기다릴 만큼 기다렸다”며 “우리가 이미 수십 번 밝혔다시피 미래기술연구원은 본원 주소뿐 아니라 그 실체의 모든 중심이 포항으로 와서, 포스텍과 융합하는 길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성남 위례지구에 2조 5천억원을 투자하겠다는 그 예산만 하면, 포항에서는 연구원들의 최고 정주 여건과 문화시설, 몇 년 치 인건비와 주요 연구 장비들까지 다 충당할 수 있다”며 “최근 포스코가 경영 부진을 이유로 포항에 1조2천억 투자 계획 백지화를 포함해 30만평 이상의 투자를 취소하는 등 포항지역 경제에 적신호가 켜졌다.
이같은 상황을 감안할 때 성남 위례지구 미래연 설립을 근본적으로 수정하여 다른 연구시설 등 용도를 변경하고, 포항시에는 당초 시민들과 약속한 대로 포항 중심 운영 체계를 갖추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임종백 위원장은 “장인화 회장이 포항시민에게는 현재까지도 비밀로 덮어두고 성남 위례지구에 건설 중인 미래기술연구원 분원에 대해 ‘단순 분원이 아닌 글로벌센터로 건립하라’는 지시를 내렸으며, 조직 명칭도 ‘글로벌센터 건립추진팀’으로 바꿨다”며 “만약 이같은 언론보도가 사실이라면 장 회장 퇴진 운동을 비롯해 포항의 시민단체들과 연대해 미래기술연구원 포항중심 운영 체계 구축을 위한 강력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올해 2월 성남 위례지구에서 미래기술연구원 기공식을 계획했으나 포항 범시민대책위원회의 강경투쟁과 최정우 전 회장의 3연임 무산 등 내.외부 상황 변화로 기공식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진다.김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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