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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포항, 내달부터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총력..
경북

포항, 내달부터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총력

김재원 기자 jwkim2916@naver.com 입력 2024/09/26 18:18 수정 2024.09.26 18:19
내년 3월까지 생활권 등 추진

포항시는 오는 10월부터 내년 3월 말까지 소나무재선충병 피해 저감을 위한 방제사업을 적극 추진한다고 밝혔다.
최근 전국적인 겨울 가뭄, 고온 현상이 지속되는 등 소나무 생육환경이 갈수록 악화되고 매개충이 활동하기에 적합한 여건이 형성된 것에 더해 따뜻해진 날씨로 매개충의 활동기간이 늘어나 소나무재선충병의 확산 속도가 매우 빨라져 방제에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
이에 시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보존해야 할 곳은 집중적으로 방제하고 그 외 지역은 모두베기 사업을 통해 수종 전환을 하는 것을 방침으로 내세웠다.
시가지 주민생활권, 주요 도로변, 마을숲, 보호수 등 방치할 시 주민의 안전에 위협을 주거나 보존 가치가 높아 보호되고 있는 산림을 가장 우선적으로 방제를 추진한다.
올해 1월 구룡포읍, 동해면, 장기면, 호미곶면 4개 읍면동에 대해 산림청에서는 특별방제구역으로 지정고시해 소나무류 모두베기 사업을 통한 수종 전환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포항시는 수종전환 사업과 관련해 상반기 동해면 도구리 일원 군사지역 30ha에 대한 시범사업을 추진한 바 있으며, 올해 하반기에는 동해면 입암1리 일원, 동해면 신정리 일원 130ha에 대한 모두베기를 시행할 예정이다.
소나무를 베어낸 자리에는 재해 발생 가능성이 높은 여름이 되기 전에 조림 사업을 추진할 예정으로 산주, 지역주민의 의견을 수렴해 식재 수종을 선정하되 우리 지역에서 잘 자라는 팽나무, 굴참나무, 모감주 나무 등 활엽수를 주로 식재해 울창하고 건강한 산림으로 육성할 예정이다. 다만 수종 전환 사업은 국가 예산이 아닌 민간이 투입돼 원목생산업자와 산주의 계약에 의해 추진되는 사업으로 피해지역 내 산주들의 많은 관심을 필요로 하고 있다.김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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