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일간경북신문

포항시의원들 비리의혹 관련, 시정질문에도..
경북

포항시의원들 비리의혹 관련, 시정질문에도

김재원 기자 jwkim2916@naver.com 입력 2024/09/26 18:13 수정 2024.09.26 18:14
송라면 지경리 정부합동감사
A의원 오랜 지역업체 관련설
민간공원 조성 사업
B의원, 관련 의혹…

시정 질문하는 김은주 의원.
시정 질문하는 김은주 의원.
최근 포항시의원들의 비리의혹이 꼬리를 물고 있는 가운데, 시의회에서도 관련 내용이 질의됐다.
포항시의회 김은주 의원(더민주, 비례)은 26일 제318회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송라면 지경리 정부합동감사 지적건’과 ‘민간공원 조성사업’ 등에 대해 질의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정부합동감사에서 포항시 송라면 지경리2지구 도시관리계획 결정 및 지구단위계획구역 내 행위제한 업무처리 부적정으로 지적되었다.”며, 구체적으로 감사지적 내용은 무엇인지 물었다.
또 이강덕 시장에게 "지구단위계획 구역으로 지정할 경우 부동산 가격상승 등을 기대할 수 있는 만큼, 무리한 지구단위계획 구역 지정은 특혜시비가 불거질 수 밖에 없다."며, 이에 대한 생각을 질의했다.
이와함께 “문제는 해당 구역 내 다가구주택으로 승인을 했다가 생활숙박시설로 용도변경 된 것이 감사에 지적되기도 했다.”며,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하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관련해 일부 언론에서 유착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며, 포항시에서 자체 감사나 수사의뢰할 의향이 있는지 등을 물었다.
이에 대해 이 시장은 “지난해 6월 정부합동감사에서 해당 절차와 관련하여 공유수면을 포함한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과 용도가 지구단위계획 상 허용되지 않는 생활숙박시설을 적합하다고 통보한 것 등 2가지 사항이 지적됐다.”고 답했다.
특히, 유착 의혹과 관련해 “당시 업무 관련자 4명에 대해 중징계 등 신분상 처분이 있었고 올해 사정기관으로부터의 공문요청으로 정부합동감사 시 지적된 감사자료 일체를 이미 제출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 의원은 ‘민간공원 조성사업’에 대해서도 질문했다. 현재 공사가 어느 정도 진행됐는지, 특히 포항시가 공동시행사가 맞는지와 공동시행사로 공사가 제대로 진행되는지 관리감독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등을 점검했다.
특히, 제보를 받았다며 부실공사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일부 시공사 중에 건설공사 경력이 전무한 시공사가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어서 명색이 포항시가 공동시행사이고 이후에 공원으로 조성되면 시에 기부채납하게 되는데, 건설공사 경력이 전무한 업체가 시공하는 것이 적절한 것이냐는 것이다.
더구나 “일부에서는 이해충돌 문제까지 제기되면서 민강공원 조성사업이 이권개입의 각축장이 되고 있다.”며, 시의 대책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이 시장은 “민간공원 조성사업은 관련 법률에 따라 포항시와 사업추진자가 협약을 체결하여 공동사업시행사로 추진하고 있다.”며, “우려하는 부실공사 부분에 대해 시에서는 철저하게 관리하여 완벽하게 시공된 공원시설을 기부채납 받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또한 “일부 언론에서 보도된 문제소지와 논란에 대해서는 자체감사 등을 통해 위반행위 발견 시 법적조치 등 엄중하게 처리하겠다.”며, “관계법령에 따라 투명하고 철저하게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번 포항시의회 시정질문에서 지적된 ‘송라면 지경리 정부합동감사 지적건’은 유력 A의원이 오래된 지역업체와 관련됐다는 의혹이, ‘민간공원 조성사업’은 B의원의 위장이혼설(?) 등 의혹들이 커지고 있지만 해당 시의원들은 조사나 처벌은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다. 김재원기자

저작권자 © 일간경북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