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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한동훈 “민심·당심 동력으로 당과 정치 개혁”..
정치

한동훈 “민심·당심 동력으로 당과 정치 개혁”

김상태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4/07/25 16:08 수정 2024.07.25 16:09
국민 눈높이 등 3대 방향 발표
채특검법 與 분열 얄팍한 기대
“하나로 뭉쳐 단호히 막겠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민심과 당심을 변화의 동력으로 삼아 국민의힘을 개혁하고 정치를 개혁해서 국민의 믿음과 사랑을 다시 모으겠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25일 국회에서 새 지도부 출범 이후 첫 최고위 회의에서 "당원과 국민들이 똑같이 (저에게) 63%의 지지를 주셨다. 이 압도적 숫자의 의미와 당심이 민심이 같았다는 사실을 대단히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국민 눈높이에 반응, 유능한 정당, 외연 확장’ 등 3대 변화 방향을 거듭 밝히면서 "건강하고 생산적인 당정 관계와 합리적 토론을 통해 민심을 정확히 파악하고 그때그때 때를 놓치지 말고 반응하자"고 당부했다.
또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등 민생에서 가장 시급한 정책을 최우선으로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일부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하며, "이렇게 극단적으로 나뉜 진영 구도 하에서도 금투세를 내년에 바로 시행하는 데 대해 찬성하는 여론이 34.6%, 반대하는 여론이 43.2%"라며 "민심을 따라 민생 정치를 하자"고 야당에 촉구했다.
특히, 풀뿌리 정치 시스템 재건, 여의도연구원 강화, 정치 개혁 실천 등을 강조하며 "그것이 결국 중도와 수도권, 청년으로 확장해나가는 길이 될 것"이라며 당의 혁신을 예고했다.
한 대표는 "상대가 못 하길 바라는 정치, 상대가 못 해서 운 좋게 이기려는 어부지리 정치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국민의힘은 이제부터 '자강'(스스로 강력해짐)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협치를 말한다고 해서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세력에 부드러워지자는 게 아니다"라며 "민주주의 위협 세력엔 지금보다 더 단호히 대항해 이기는 정치하겠다. 그런 싸움에서 몸 사린다는 소리, 웰빙 정당이란 소리 다신 나오지 않게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또 더불어민주당이 이날 본회의에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채상병특검법 재의결 안건을 상정하겠다고 예고한 데 대해 "잘못된 법이 통과돼 국민이 피해 보는 걸 단호히 막겠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이 (국민의힘) 전당대회 직후라는 시점을 선택한 의도는 전대 직후 남은 감정들 때문에 국민의힘이 분열할 것이라는 얄팍한 기대일 것이라 생각한다"며 "그런데 그것은 착각"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의 채상병특검법에 대해선 “선수가 심판을 고르는 법이고 사법시스템을 파괴하는 무소불위 법률”이라며 "민주당의 얄팍한 기대가 착각이라는 것을 우리가 하나로 뭉쳐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 대표가 정치 입문 후 7개월간 비상대책위원회와 전당대회 선거를 거치면서 인연을 맺은 핵심 인사들로 새롭게 당직 인사를 기용해 세력화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사무총장에는 송석준·이양수·박정하·배현진 의원 등이 거론된다.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장에는 고동진·김소희 의원이, 지명직 최고위원에는 권영진 (대구·달서병)의원과 김종혁 조직부총장 등이 오르내린다.김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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