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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홍준표, 대국민 사과한 ‘검찰총장 비판’..
정치

홍준표, 대국민 사과한 ‘검찰총장 비판’

김상태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4/07/23 16:17 수정 2024.07.23 16:17
“영부인 창피주며 분풀이해야
올바른 검찰 권한 행사인가”

TK 차기 대권주자인 홍준표 대구시장은 서울중앙지검이 김건희 여사를 제3의 장소에서 비공개 소환 조사한 것과 관련해, 이원석 검찰총장이 대국민 사과를 한 것을 두고 "영부인을 포토라인에 세워 창피를 주면서 분풀이를 해야 올바른 검찰권 행사인가"라고 비판했다.
23일 홍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 글에서 "1997년 8월 YS(김영삼) 아들 김현철을 구속한 검찰총장 김기수는 대통령에 죄송하다고 바로 사표를 제출했다"며 "영부인을 제3의 장소에서 비공개 조사했다고 퇴임을 앞둔 이 총장은 대국민 사과를 하고 감찰지시를 했는데, 무엇이 검찰조직 수장으로서 맞는 행동이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실체적 진실이 중요하지 수사 장소가 중요한가"라면서 "법 이전에 최소한 예의를 갖출 줄 아는 법조인이 되어야 하고 검찰 조직 수장으로서 내부 문제는 비공개로 수습하는 게 맞지 않았나"고 지적했다.
앞서 이원석 검찰총장은 서울중앙지검의 김건희 여사 비공개 조사와 관련해 “원칙이 지켜지지 않았다. 국민들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 총장은 전날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 법 앞에 예외도, 성역도, 특혜도 없다고 말씀드렸으나 대통령 부인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러한 원칙이 지켜지지 않았고 결과적으로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일선 검찰청에서 어떠한 보고도 받지 못했지만, 일선 검찰청을 제대로 이끌지 못한 것도 모두 제 책임”이라고 말했다.김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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