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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민주당 악법 강행처리…“필리버스터 대응”..
정치

추경호, 민주당 악법 강행처리…“필리버스터 대응”

김상태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4/07/23 16:16 수정 2024.07.23 16:17
“수용 못해… 총력 다해 싸울 것”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23일 "더불어민주당이 25일 본회의에서 방송장악4법·불법파업조장법·현금살포법 등 민주주의와 국가 경제에 심대한 해악을 끼칠 나쁜 법안을 강행 처리하려 한다"며 총력 저지를 선언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해당 법안들에 대해 "모두 각 상임위에서 민주당이 단독으로 밀어붙인 일방 독주 입법 폭주"라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방송4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방송통신위원회법 개정안)을 '방송장악4법'으로 규정하고, "공영방송을 민주당과 민노총이 영구 장악하겠다는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또 이른바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에 대해선 "불법파업조장법"이라며 "불법파업에 대한 기업의 손해배상 청구를 사실상 봉쇄하는 법안"이라고 지적했다.
추 원내대표는 전 국민에게 25만원씩 지원하는 민생위기극복특별조치법도 "현금살포법"으로 규정하며 "표만 얻으면 그만이라는 생각으로 밀어붙이는 지극히 무책임한 포퓰리즘 법안"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민생을 망치는 나쁜 법들에 맞서 국민과 함께 총력을 다해 싸우겠다"라며 말했다.
또 "나라의 미래를 위해, 특히 우리 청년과 미래 세대를 위해 싸우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추 원내대표는 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는 25일 해당 법안들이 본회의에 상정될 경우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또 26일 법사위에서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원 2차 청문회'에 대해선 "청문회 자체가 위헌·불법적이지만 민주당의 놀이터가 되게 할 수는 없다"며 참석 방침을 밝혔다.
한편, 추 원내대표는 서울중앙지검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를 제삼의 장소에서 비공개 소환 조사한 뒤 이원석 검찰총장에게 사후 보고해 '검찰총장 패싱' 논란이 이는 것에 대해선 "보고 관계 등은 검찰 내부 문제라 특별히 드릴 말이 없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 총장이 이와 관련해 자신의 거취를 거론한 것을 두고는 "총장이 적절하게 판단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김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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