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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心 당대표에 원희룡 44.4 한동훈 28.8%..
정치

尹心 당대표에 원희룡 44.4 한동훈 28.8%

김상태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4/07/04 17:04 수정 2024.07.04 17:38
중도층, 元 46.3 韓 23.4%

국민의힘 당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국민 절반 가까이가 원희룡 후보에게 '윤심(尹心)'이 실린 것으로 바라봤다.
반면 한동훈 후보에게 윤심이 있다는 응답은 30%에 못 미쳤다.
다만 국민의힘 지지층과 윤석열 대통령 지지층 등 핵심 지지층은 한 후보에게도 ‘윤심’이 있다는 인식이 강했다.
4일 미디어토마토가 공표한 정기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당대표에 나선 후보들 중 누구를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로 마음에 두고 있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의 44.4%가 원 후보를 지목했다. 한 후보를 선택한 응답자는 28.8%였다.
이어 나경원 후보 5.1%, 윤상현 후보 2.3%로 조사됐다. '잘 모르겠다'며 응답을 유보한 층은 19.5%였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70대 이하까지는 ‘윤심’이 원 후보에게 향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3인을 기준으로 20대는 원희룡 43.9%, 한동훈 30.1%, 나경원 6.9% 순으로, 원 후보가 앞섰다. 30대는 원희룡 42.2%, 한동훈 29.7%, 나경원 5.1% 순으로, 원 후보가 앞섰다. 40대는 원희룡 57.2%, 한동훈 22.6%, 나경원 3.1% 순으로, 원 후보가 앞섰다. 50대는 원희룡 47.9%, 한동훈 27.3%, 나경원 4.5% 순으로, 원 후보가 앞섰다.
60대는 원희룡 43.0%, 한동훈 32.5%, 나경원 4.5% 순으로, 원 후보가 앞섰다. 다만 보수 지지세가 강한 70세 이상에선 한동훈 31.4%, 원희룡 28.4%, 나경원 7.0%로, 한 후보와 원 후보를 선택한 응답이 팽팽했다.
지역별로 보면 ‘윤심’이 향해 있는 인물로 수도권과 호남, PK(부산·울산·경남) 등에선 원 후보가, TK(대구·경북)에선 한 후보를 지목한 응답이 높았다.
서울의 경우는 원희룡 42.4%, 한동훈 29.7%, 나경원 5.5%였다. 경기/인천은 원희룡 51.3%, 한동훈 24.1%, 나경원 4.7%였다. 광주/전라는 원희룡 45.9%, 한동훈 23.6%, 윤상현 4.0%였다. 부산/울산/경남은 원희룡 46.7%, 한동훈 30.0%, 나경원 4.2%였다. 강원/제주는 원희룡 44.2%, 한동훈 33.3%, 나경원 11.6%였다.
대구/경북에선 한동훈 35.4%, 원희룡 26.7%, 나경원 9.2%였다. 대전/충청/세종의 경우는 원희룡 38.7%, 한동훈 36.3%, 나경원 2.6%로, 원 후보와 한 후보가 팽팽하게 맞섰다.
정치 성향별로 살펴보면 민심의 풍향계로 읽히는 중도층은 ‘윤심’이 실린 인물로 원 후보를 지목했다.
중도층은 원희룡 46.3%, 한동훈 23.4%, 나경원 4.5%로, 원 후보가 절반가량 앞섰다. 진보층도 원희룡 53.0%, 한동훈 20.3%, 나경원 4.8%로, 원 후보가 절반 이상 앞섰다. 반면 보수층은 한동훈 41.6%, 원희룡 35.8%, 나경원 6.0%로, 한 후보가 앞섰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한동훈 47.4%, 원희룡 31.9%, 나경원 5.3%로, 한 후보에게 ‘윤심’이 있다는 응답이 가장 높았다.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긍정 평가한 층에서도 한동훈 45.1%, 원희룡 34.3%, 나경원 4.6%로, 한 후보가 앞섰다.
반면 민주당 지지층에선 원희룡 54.2%, 한동훈 17.5%, 나경원 4.9%로, ‘윤심’이 원 후보에게 향해 있다고 답한 응답이 절반을 넘었다. 오랫동안 '검찰 동지'로 여겨졌던 윤 대통령과 한 후보는 지난 4·10 총선 과정에서 공천권과 선거캠프 전략을 두고 여러 번 부딪혔다. 이러한 갈등은 여당의 총선 참패로 이어졌고, 한 후보는 결국 책임을 지고 비대위원장직에서 물러났다.
그러다가 한 후보는 차기 당대표에 도전장을 던졌고, 자신을 지지하는 펜덤을 바탕으로 '어대한'(어차피 당대표는 한동훈) 기류가 형성됐다. 그러자 당대표 출마를 망설였던 원 후보가 '한동훈 대항마'로 나섰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 안팎에서는 원 후보의 등장 배경에 용산 대통령실이 있는 것으로 해석했다.
한 후보가 당대표가 될 경우, 윤 대통령과의 차별화로 당정 갈등이 불가피하다는 게 여권 내 대체적 인식에서다.
이번 조사는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23명을 대상으로 실시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응답률은 2.9%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조하면 된다. 김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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