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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소비자 물가 2.4%↑ 하반기 안정화 기대..
경제

소비자 물가 2.4%↑ 하반기 안정화 기대

김상태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4/07/03 18:00 수정 2024.07.03 18:00
석달 연속 둔화…체감물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해 7월(2.4%) 이후 11개월 만에 2%대 중반까지 떨어졌다.
정부는 향후 특별히 추가적인 충격이 없다면 하반기 물가는 당초 전망대로 2% 초중반대로 안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6월 소비자물가가 2.4% 상승해 지난해 7월(2.4%) 이후 11개월 만에 2%대 중반까지 하락하고, 농산물 가격이 전반적으로 하락하면서 생활물가 상승률도 2%대에 진입했다. 또 향후 특별한 추가 충격이 없다면, 하반기 물가는 당초 정부 전망대로 2% 초중반대로 안정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누적된 고물가로 체감 물가가 여전히 높은 가운데 이번 달은 여름철 기후영향, 국제유가 변동성 등으로 물가 여건의 불확실성이 확대될 우려도 있는 만큼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먹거리 등 민생 물가 안정 노력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지난 1일부터 커피농축액 등 식품원료 7종에 할당관세를 신규 적용하고, 바나나 등 과일류 28종에 대한 할당관세를 9월 말까지 연장했다.
배추·무는 2만 8000톤을 확보해 여름철 수요에 대응하고, 마늘·양파·마른 고추는 신규 비축을 통해 수급 불안에 대비하고 있다.
또한, 지난 1일 유류세 일부 환원 이후 부당한 가격 인상이 없도록 범부처 석유시장점검단 등을 통한 점검을 강화한다.
아울러, 최근 밀·원당 등 국제식품원료 가격 하락을 반영해 일부 업계에서 설탕 등 제품 가격을 인하했다.
정부는 식품·외식업계 부담 경감을 위한 자금 지원을 이어가면서, 원가 하락을 가격에 반영할 수 있도록 업계와 소통하기로 했다.
한편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3.84로 전월대비 0.2% 하락하고 전년동월대비 2.4% 상승해 전월 2.7%보다 0.3%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호한 기상여건 등으로 농산물(전월비 -5.3%, 전년동월비 13.3%) 가격이 하락하고, 가공식품(전월대비 -0.2%, 전년동월대비 1.2%)·개인서비스(전월대비 0.0%, 전년동월대비 2.7%) 가격도 안정 흐름을 이어간 영향이다.
변동성이 높은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하고 추세적인 물가를 보여주는 근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2.2%(5월 2.2%)로 안정 흐름을 지속하고 있으며, 가계 지출 비중이 높은 품목들로 구성된 생활물가는 전년동월대비 2.8%(5월 3.1%)를 기록하면서 2%대에 진입했다. 식료품 및 에너지제외지수는 전월대비 변동이 없었으며, 전년동월대비 2.2% 상승했다.
식품은 전월대비 0.2% 하락, 전년동월대비 3.4% 상승했으며, 식품 이외는 전월대비 0.3% 하락, 전년동월대비 2.4% 상승했다.김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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