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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추경호 ‘李 수사 검사’ 보복 탄핵… 적반하장..
정치

추경호 ‘李 수사 검사’ 보복 탄핵… 적반하장

김상태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4/07/03 16:42 수정 2024.07.03 16:42
“도둑이 몽둥이 든 것”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3일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전 대표를 수사한 검사들의 탄핵을 추진하는 데 대해 "도둑이 도리어 몽둥이를 드는 '적반하장'이 아닐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재명 수사 검사가 어떤 불법을 저질렀나. 죄라면 이재명을 수사한 것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이들이 수사 과정에서 피의자를 회유하거나 재판에서 위증교사 의혹이 있다고 주장하나, 일방적 주장일뿐 객관적 사실로 확인된 부분은 그 어디에도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수사를 담당했던 검사들이 탄핵당하면 곧바로 직무가 정지되고 헌법재판소 결정이 내려질 때까지 아무 일도 할 수 없다"며 "이 모든 행태는 삼권분립을 훼손하는 폭거이자, 이재명의 대권 야욕을 위한 책동"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즉시 탄핵소추안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또 추 원내대표는 이들 검사 4명(강백신·김영철·박상용·엄희준)에 대한 탄핵안이 법사위로 회부된 데 대해 "법사위가 진행되면 반헌법적·비합리적 부분에 대해선 강하게 문제를 제기하고 시정 노력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민주당 소속 정청래 법사위원장의 법사위 운영을 두고 "간사를 뽑지 않고 위원장이 민주당 마음대로 운영하겠다는 행태는 용납할 수 없다"며 여당 간사를 조속히 선출하라고 요구했다. 이와 함께 김홍일 전 방송통신위원장 사퇴로 민주당의 김 전 위원장 탄핵 시도가 무산된 점도 거론하며 "탄핵 중독이다. 방통위를 식물로 만들고 검사들마저 희생양 삼는 민주당의 폭거를 국민들이 언제까지 지켜봐야 하나"라고 규탄했다.
같은 당 안철수 의원도 검사 4명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두고 “감옥이 두려운 이 대표의 최후 발악이 시작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안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피의자가 수사하고 재판까지 맘대로 하겠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피의자가 수사 검사를 탄핵하고, 수사를 막는 것이 가당키나 한 일이냐”라며 “법치주의를 뿌리째 무너뜨리는 희대의 코미디”라고 지적했다. 김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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