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일간경북신문

‘포항시 추모공원’ 민원 없는 곳으로?..
경북

‘포항시 추모공원’ 민원 없는 곳으로?

김재원 기자 jwkim2916@naver.com 입력 2024/06/24 18:02 수정 2024.06.24 18:03
유치 희망·반대 목소리 엇갈려
26일 ‘최종 후보지’ 결정 예정

포항시 추모공원 예정부지가 이번 주 결정될 예정임에 따라 유치를 희망하는 지역주민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그러나 반대 목소리도 여전한 상황이다.
청하면 추모공원 유치위원회는 24일 오전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포항시가 추진하고 있는 추모공원은 유족의 안녕과 명품 장례문화로 이끌 수 있을거라 확신한다."며, 유치 희망 의사를 밝혔다.
특히, "현재 포항 남구는 포스코를 비롯하여 동해의 블루밸리 국가산단과 호미곶 해맞이공원, 구룡포 과메기특구 등 경제자원과 관광자원이 잘 발달돼 있어 경제적 호황을 누리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그러나 "북구 청하는 관광자원이라 해봐야 월포해수욕장 하나가 전부"라며, 지역 균형발전이라는 공동 목표 추진 차원에서의 유치 당위성을 주장했다.
더구나 청하 하대리는 인근에 인구 집중지역인 흥해가 있고 타 지역인 영천, 영덕, 울진의 경계 유입효과도 생각을 해서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어 구룡포읍 추모공원 유치위원회도 "인구감소와 고령화, 어자원 고갈로 인한 선박 감척 신청이 40%에 이르는 등 갈수록 어려워지는 경제적 현실을 직시하고 그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한마음 한 뜻을 모았다."며, 유치 희망 의사를 밝혔다.
이들은 구룡포 유치의 당위성으로 먼저 관내에 영일군에서 설치해 현재까지 이용하고 있는 구룡포화장장을 들며 60여년 동안 불평 한마디 없이 인내해 읍민들의 정서를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그동안 항상 포항시 정책사업에 적극적인 지지를 해 온 점, 주변 관광자원이 어우러져 기대효과가 커질 것이라는 점, 지리적 확장성 등이 좋다고 제시했다.
특히, "구룡포는 다른 지역에 비해 반대 목소리가 없다."라며, "각 기관.단체는 한마음 한뜻으로 추모공원 유치를 위해 끝까지 노력하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포항시는 26일 추모공원 부지로 신청한 7곳의 지역 중에서 최종 후보지를 결정할 예정인데, 찬반논란이 있는 동해면과 연일읍도 유력 후보지로 알려진다.
그러나 동해면반대추진위는 24일 또 다시 "블루밸리국가산단은 윤정부의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됐다."며, "동해면은 배제하고 타지역에 추모공원 입지를 선정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한편, 포항시는 추모공원 유치지역에 대형 유통시설 유치를 지원하겠다는 계획이지만 너무 외곽지로 결정될 경우 업체측의 난색으로 추진이 무산될 우려도 있다. 김재원기자

저작권자 © 일간경북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