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일간경북신문

올 1분기 자살 사망자, 작년 보다 9.2% ↑..
사회

올 1분기 자살 사망자, 작년 보다 9.2% ↑

김상태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4/06/16 17:45 수정 2024.06.16 17:45
지역사회 베르테르 효과 우려

올해 1분기 자살사망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통계청 ‘사망원인 통계’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고의적 자해 사망자수(자살 사망자)는 1월 971명(남성 680명, 여성 291명), 2월 1034명(남성 758명, 여성 276명), 3월 1224명(남성 893명, 여성 331명) 총 3229명이었다. 이는 지난해 2957명 대비 9.2%↑ 늘어난 셈이다.
이 중 남성은 233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098명) 대비 11.1%↑ 늘어났고 여성은 898명으로 지난해 1분기(859명) 대비 4.5%↑ 늘어 남성의 증가 폭이 더 큰 것으로 확인됐다.
연령대별로는 19세 이하가 83명(2.6%), 20대 360명(11.1%), 30대 409명(12.7%), 40대 489명(18.2%)이었다.
50대는 662명(20.5%), 60대 527명(16.3%), 70대 310명(9.6%)이다. 80세 이상은 289명(9.0%)으로 집계됐다.
특히 올해 1분기 경우, 19세 이하 자살 사망자수는 전체에서 가장 낮은 수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동 연령대 자살 사망자 수인 55명과 비교했을 때 50.9%라는 증감률로 높은 증가 폭을 보였다.
뒤이어 60대가 22.8%, 50대가 13.9%의 증감률을 보였다.
일각에서는 지난해 말 신문·방송·뉴미디어 등 언론계에서 유명인의 자살 소식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나온다. 자살예방 전문가는 최근 자살사망 증가 원인을 모방자살로 보고있다.
유명인 자살 때 유명인이 자신과 비슷한 어려움에 처해 있다고 생각해 유사한 방식으로 자살하는 베르테르 효과가 발생했다는 분석에서다.
이에 정부는 지자체를 중심으로 알림 체계를 구축, 자살사망 증가를 막는 대책 수립에 집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2회 이상 반복 자살시도 경험이 있는 응급실 내원자의 관리 광화도 실시한다.
자살사망이 발생하면 슬픔·두려움·불안 등이 지역사회에 확산돼 연쇄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김상태 기자

저작권자 © 일간경북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