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6주 만에 오차범위 내에서 앞선다는 지지도 조사 결과가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4개 여론조사기관이 합동으로 조사해 9일 발표한 12월 첫째주 전국지표조사(NBS) 결과,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에서 이 후보 38%, 윤 후보 36%를 기록했다.
해당 조사에서 이 후보가 윤 후보를 앞선 것은 지난 10월 넷째주 이후 5주 만이다. 윤 후보는 지난주보다 2%포인트 떨어진 반면, 이 후보는 5%포인트 올랐다. 두 후보 간 격차는 전주 대비 3%포인트에서 2%포인트로 좁혀졌지만 여전히 오차범위 내에 있었다.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구성 과정에서 윤 후보와 김종인 위원장, 이준석 대표가 초래한 당 내홍이 지지도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4%, 심상정 정의당 후보 4% 순으로 나타났다. 지지후보 없음·모름·무응답 등 태도 유보 응답자 비율은 17%였다. 대선에서 당선될 것 같은 후보로 이재명·윤석열 후보를 고른 응답자는 각각 39%를 차지해 동률을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6~8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상대로 실시됐다.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28.3%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