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의 '조탑리 오층전탑(보물 제57호)'이 전면 해체·보수된다.
안동시는 6일 시청 회의실에서 전통건축수리기술진흥재단과 이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2026년까지 조탑리 오층전탑의 부재 보존처리, 구조보강, 전탑 조립과 주변정비 등을 포함한 체계적인 수리에 나설 계획이다.
전탑 수리의 중요성을 감안해 모든 과정은 기록으로 남겨 교육 및 연구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안동 조탑리 오층전탑'은 통일신라시대 전탑으로 높이는 약 7m, 기단은 약 10m 정방형이다. 우리나라에 몇 기 남지 않은 전탑 중 하나로 역사적인 가치와 중요성이 인정돼 1963년 보물로 지정됐다.
특히 우리나라 전탑 중 1층 탑신부(塔身部, 몸돌) 전체에 화강석을 사용해 조성한 유일한 예로 학술적 가치가 높다. 시 관계자는 "전탑의 중요성을 감안해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기술지도단의 자문을 받아 수리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두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