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선거대책위원회 공식 출범을 앞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자신의 슬로건을 '국민이 불러낸 대통령'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선대위 공보팀은 5일 공지를 통해 "윤 후보의 공식 슬로건은 시대정신, 후보의 철학을 압축적이면서 종합적으로 담아 채택할 예정"이라며 "공식 채택 전까지 '국민이 불러낸 대통령' '공정경제·안전사회' 2가지를 쓰겠다"고 했다. 이들은 "'국민이 불러낸 대통령'에는 윤석열 후보가 정치, 대선에 참여한 이유가 담겨 있다"며 "윤 후보는 '누구나 운명이라는 게 있다.
정치에 참여하면서 그것을 절감했고, 지금도 절감한다. 검사를 천직으로 알고 직분에 충실했을 뿐인데 지금 이 자리에 있게 된 것이 운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고 소개했다.
'국민이 불러낸 대통령'은 현재 윤 후보의 선대위에서 새시대준비위원장을 맡은 김한길 전 대표가 고안한 문구다.
공보팀은 "김 위원장은 1997년 대통령선거 당시 처음으로 도입된 대선후보 TV토론에서 DJ 측 TV토론 준비팀장이었다"며 "DJ의 슬로건 '준비된 대통령’'에 대선후보의 강점을 한껏 발휘할 수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
'공정경제·안전사회'에는 시대 정신을 담았다고 소개했다.
공보팀은 "문재인 정부는 코로나19 장기화 속에서 규제 일변도의 정책, 최저임금 인상, 주 52시간 근무제 등 급격하고 일방적인 제도 강행으로 민간주도형 경제 활동이 위축되면서 경제 양극화가 심화됐다"며 공정경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헤어지자는 말에 여자친구를 살해하는 등의 중범죄를 '데이트 폭력'이라고 치부하는 사회가 되어서는 안 된다"며 안전사회를 채택한 배경을 설명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