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여정이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 참석차 미국 로스앤젤레스(LA)로 출국했다.
소속사 후크 엔터테인먼트는 "배우 윤여정은 아카데미 측으로부터 오스카 여우조연상 후보 자격으로 공식 초청받았으며 미국 현시 시상식에 참석하기 위해 어제 LA행 비행기에 탑승했다"고 14일 밝혔다.
윤여정은 출국 전 "한국 영화계의 큰 선배로서 본인이 포문을 연 만큼 이번 수상 여부보다는 앞으로 한국 배우들이 더욱더 세계에서 인정받고 국제 시장에 나아갈 수 있다면 더 큰 기쁨이 될 것"이라며 "차후에 누군가 아카데미에서 상을 탈 수 있다면 정말 좋겠다"고 전했다.
또 "고민 끝에 아카데미 시상식 참석을 결정한 만큼 코로나19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조용히 출국하게 된 점 양해 부탁드린다. 수상 때마다 기쁨을 함께해준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도 했다.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현지 시간으로 오는 25일 막을 올린다. 윤여정은 영화 '미나리'로 한국 배우 최초 후보에 올랐다.앞서 미국 배우조합상과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석권하며 세계 영화계의 역사를 새로 썼다.
'미나리'는 정이삭 감독 작품으로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의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 각본상, 음악상, 총 6개 부문 후보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