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저축銀 소액·가계대출 연체율 '상승' 서민대출 부실화 우려
- OK·SBI·애큐온 등 주요 저축은행 신용대출 연체율↑
 
운영자 기사입력 :  2018/11/08 [18:33]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올해 상반기까지 주요 저축은행의 소액신용대출 연체율이 부쩍 높아졌다. 이를 두고 서민대출 시장이 부실화할 징후라는 해석이 나온다. 금융당국의 대출 규제가 본격화하고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기조가 이같은 우려에 힘을 싣고 있다.

  8일 저축은행중앙회의 경영공시에 따르면 올해 6월말 서울 소재 저축은행들의 소액신용대출 연체율은 16.17%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9%포인트 상승했다.

  소액신용대출은 300만원 이하의 대출을 이르며 저신용자들이 주로 이용한다. 따라서 소액신용대출 현황을 통해 저신용자 등 서민들의 가계상황을 가늠해볼 수 있다.

  실제로 주요 저축은행의 소액신용대출 연체율은 오름세다.

  올해 6월말 기준 OK저축은행의 소액신용대출 연체율은 10.42%로 1년 전보다 0.93%포인트 올랐다. SBI저축은행은 5.05%에서 7.02%로, 애큐온저축은행은 6.12%에서 11.27%로 솟구쳤다. 저신용자들이 소액 대출 상환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뜻이다.

  비단 서울 업체들만의 이야기도 아니다. 부산·경남(7.67→9.95)과 충청(9.02→14.81) 권역 저축은행들의 소액신용대출 연체율도 1년새 빠르게 상승했다.

  저축은행 전반의 연체율은 떨어지는데 가계대출 연체율이 역행하고 있는 현상도 서민층을 중심으로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체 79개 저축은행의 총여신 연체율은 4.5%로 전년 동기 대비 0.6%포인트 하락했다. 하지만 가계대출 연체율은 4.8%로 1년 전보다 0.5%포인트 올랐다.

  세부적으로 들여다보면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2.2%로 제자리에 머무른 반면 가계신용대출 연체율이 6.1%에서 6.8%로 높아졌다.

  저신용 서민대출이 부실화될 징후가 나타난 셈인데 향후 위험요인을 감안하면 상황이 더욱 악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금융당국은 지난달 31일부터 은행권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본격도입했다. 대출길이 막힌 소비자들은 제2 금융권으로 발길을 돌릴 수밖에 없다.

  저축은행도 DSR을 시범도입하고 내년부터 이를 관리지표로 활용하기로 했으나 소액신용대출은 DSR 산정에 적용되지 않는다. 결과적으로 소액신용대출에 대한 수요는 높아질 전망이다.

  문제는 금리 인상 흐름이다. 한국은행이 아직 기준금리를 묶어두고 있지만 연내 인상할 것이란 관측이 높다.

  금리가 오르면 결과적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적용받는 소액신용대출 이용자들이 직격탄을 맞는다. 서민 가계 전반에 충격이 가해져 연체율이 더욱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일간경북신문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경주 천년고도 벚꽃 레이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많이 본 뉴스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