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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韓경제, 전반적 경기 둔화" 올 들어 첫 언급
- 설비·건설투자 큰폭 감소…소비 증가폭도 크게 축소
 
운영자 기사입력 :  2018/11/08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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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의 최근 경기가 한층 악화됐다는 국책연구기관의 판단이 나왔다. 내수는 부진에 빠졌고 전반적인 경기는 둔화되고 있다는 진단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10일 발표한 'KDI경제동향'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수출이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으나 내수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전반적인 경기는 다소 둔화된 상황에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KDI가 '경기 둔화'를 언급한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이 같은 인식은 '경기 개선추세'란 문구를 썼던 지난 8월 전망과 비교했을 때 석달 새 크게 바뀐 것이다. 경기가 본격적인 하강국면에 접어들었음을 시사한 것으로도 보인다. KDI는 또 지난달 내수에 대해 '흐름 정체'라는 표현을 썼지만 이달엔 더 나아가 '부진'으로 썼다. 

  앞서 KDI는 지난 6일‘2018 하반기 경제전망’에서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9%에서 2.7%로 낮춰 잡은 바 있다. 내년 전망치는 더 낮은 2.6%으로 제시했다. KDI의 올 성장전망치는 한국은행과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의 전망과 같으며 IMF(국제통화기금), ADB(아시아개발은행)의 전망치 2.8%보다는 더 낮은 수준이다.

  이달 경제동향에 따르면 투자는 최근 크게 뒷걸음질 치고 있다. 9월 설비투자는 추석연휴 등 조업일수 감소로 전월(-11.3%)보다 감소폭이 확대된 -19.3%로 역성장했다. 특히 기계류는 19.6% 감소하면서 부진을 이어갔고 전월 증가세를 보였던 운송장비도 18.4% 감소로 전환했다. 건설투자도 건축 부문(-14.0%)을 중심으로 부진 흐름을 이어갔다.

  소비도 위축됐다. 9월 소매판매액은 0.5% 증가했다. 전월(5.9%)에 비해 크게 축소된 증가폭이다. 10월 들어 소비자심리지수는 99.5를 기록하며 기준치(100)을 밑돌았다. 전월(100.2)에 비해선 0.7포인트 하락했다. KDI는 "소매판매액이 추석 이동효과 등 일시적 요인으로 큰 폭 하락했다"며 "전반적인 소비 개선흐름이 완만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용은 전월에 비해선 약간 나아졌다. 9월 취업자 수는 전년동월대비 4만5000명 증가해 전월(3000명)에 비해 증가폭이 소폭 확대됐다. KDI는 제조업과 상용직을 중심으로 고용부진이 일부 개선됐다고 밝혔다. 

  수출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양호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지만 증가세가 다소 완만해졌다. 10월 수출은 22.7% 증가해 전월(-8.2%)에서 증가로 전환했다. 반도체(22.2%), 석유화학(42.9%), 일반기계(51.7%), 등 품목에서 높은 증가세를 기록했다.

  9월 전산업생산은 4.8% 감소했다. 광공업생산은 반도체의 높은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조업일수 감소 영향에 따라 감소로 전환했고, 서비스업생산은 도·소매업 등에서 큰 폭 감소했다. 건설업생산의 부진도 지속됐다. KDI는 "다만 조업일수 등의 일시적 요인을 감안하면 산업생산의 증가세는 완만한 수준에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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