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기 29대 투입 인명피해 0
인근주민 1200명 긴급 대피
28일 오후 2시 1분쯤 대구시 북구 노곡동 함지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인근인 조야동 민가까지 확산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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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후 2시께 대구시 북구 노곡동 함지산 인근에서 발생한 산불이 확산하자 소방청이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1분께 대구 북구 노곡동 함지산 인근에서 원인 미상의 화재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2시 14분께 현장에 도착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산불은 빠르게 확산돼 산림청은 오후 3시10분 산불 1단계, 3시40분에 산불2단계를 발령했다. 이어 소방당국은 오후 4시5분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하고 4시39분에는 소방 대응1단계까지 발령하는 등 대응 수위를 높였다.
'국가소방동원령'은 대규모 재난이 발생해 추가적인 인력, 장비 동원이 필요할 때 소방청장이 발령한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산불 현장에는 소방인력 66명과 소방차량 33대가, 헬기 29대가 투입돼 화재를 진압 중이다.
소방 당국은 민가 주변에 예비 주수와 차량 배치 등으로 주요 시설 보호에 주력하고 있다.
한편, 이번 산불로 무태조야동, 노곡동 등 주민 899가구 1216명이 팔달초등학교 등으로 대피했다.윤기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