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은 조선시대 국립 지방 교육기관인 성주향교에서 지난 9, 10일 이틀간 40여 명의 유치원생들과 함께 향교문화유산활용사업으로 ‘성주향교 인성사랑유치원’을 추진했다.
행사에 참가한 40여 명의 유치원생들은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주제로 다도체험을 통해 전통 방식의 차 예절을 배웠으며 사라져 가는 전통 예절에 실제 참여함으로써 큰 관심과 흥미를 얻었다.
또한 환경오염으로 병들어 가는 지구를 보호하기 위한 프로젝트로 ‘가족사랑&지구사랑 실천 친환경 화분만들기’를 통해 유치원생들에게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알려주며 행사가 마무리됐다.
성주향교에서 진행되는 향교문화유산활용사업은 2024년 전국우수사업으로 선정돼 올해 사업비를 추가 확보해 인성교육을 연14회로 확대 운영한다. 성주향교 인성사랑유치원은 문화유산 현장 학습과 인성교육을 결합해 유아들의 올바른 가치관 형성에 기여했다고 평가받았다.
행사에 참여한 유치원 교사는 “다도 및 다식 체험을 통해 우리 조상의 옛 예절을 익히며 동시에 정서적으로 안정된 시간을 가질 수 있어 뜻깊었다. 성주에서 문화유산을 활용한 다양한 체험이 있으면 다음에도 꼭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병환 성주군수는 “향교문화유산을 활용한 프로그램으로 아이들에게 소중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고 또한 사라져 가는 역사적인 가치와 의미를 심어줄 수 있어 감회가 새롭고 앞으로도 향교의 가치를 더 빛나게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통해 성주를 살아 있는 역사 교육의 장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전했다.윤기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