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읍 편백나무 500본 식재
대구 달성군은 제80회 식목일을 맞아 지난 4일 다사읍 문양리 산32번지에서 나무심기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최재훈 군수를 비롯해 각 기관단체, 주민, 공무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약 8천㎡의 면적을 4개 구역으로 나눠 총 500본의 편백나무를 심었다. 또한, 수목의 활착률을 높이기 위해 관수 작업을 병행했으며, 산불 예방과 산림 보호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산불 캠페인도 함께 진행돼 의미를 더했다.
이번 행사는 소나무재선충병 발생지의 수종 전환 사업과 연계해 추진됐다. 달성군은 지난해 3월 소나무재선충병으로 큰 피해를 입어 특별방제구역으로 지정된 구역 내 재선충병으로 손상된 소나무류를 제거한 후, 새로운 숲을 조성하는 수종전환법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이 마무리되는 5월, 문양리 산32번지 소나무 숲이 편백나무 숲으로 탈바꿈한다. 편백나무는 생명력과 장수의 상징으로, 내공해성이 뛰어나고 병충해에 강해 재선충 대체수종으로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피톤치드 함량이 높아 공기정화와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우수하고, 특유의 향은 심신 안정을 도와 스트레스 감소와 우울증 완화에 효과적이라 알려져 있다.
달성군은 식재된 편백나무의 고사를 방지하기 위해 지속적인 관수 작업 실시 등 사후 관리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더불어 산불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산림 인근 행사 시 산불 예방 캠페인을 적극 병행할 방침이다.
달성군수는 “이번 식목일 행사가 단순한 나무심기에 그치지 않고, 숲 소중함과 나무 심기 중요성을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윤기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