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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생태하천복원 학산천 교량변경 ‘문제’..
사회

생태하천복원 학산천 교량변경 ‘문제’

김재원 기자 jwkim2916@naver.com 입력 2025/04/01 17:37 수정 2025.04.01 17:45
안병국 포항시의원 5분 발언
“도로 차단·교량 철거로
교통 혼잡·상권 침체” 지적

학산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기공식 모습.
학산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기공식 모습.
포항시의회 안병국 의원(국민의힘, 중앙동·양학동·죽도동)은 1일 열린 임시회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학산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중 교량 변경 문제를 지적했다.
또, 공식 사과와 더불어 설계 재검토 및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할 것을 요구했다.
안 의원은 주민의견 반영을 통해 차량통행이 가능한 교량 복원을 제안하며, 그에 따른 예산 확보와 공사 계획을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제안했다.
포항 학산천 생태하천복원 공사는 환경과 도시경관, 시민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하였으나, 사업추진 과정에서 여러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도로 차단과 교량 철거로 인한 교통 혼잡과 상권 침체가 주요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는 것.
포항여고와 포항여중 학생들의 통학로이자 주민들의 생활도로였던 교량이 철거되어 교통 혼잡을 심화시키고 있으며, 학교 주변의 교통 체증은 학생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또 주민들은 도로 차단으로 인해 불편을 겪고 있으며, 상권 침체로 인해 생계형 상인들의 매출이 크게 감소하는 등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포항시는 일단 회전교차로를 설치해서 사용해 보고 불편하면 다시 차량 교량을 만들겠다고 하였으나, 안 의원은 5분 자유발언에서 이를 “행정의 책임 회피이자, 시민 불편을 사후적으로 판단하겠다는 무책임한 실험 행정”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도심 교통과 시민의 일상생활을 대상으로 먼저 없애보고 불편하면 다시 만들겠다는 식의 접근은 행정의 기본도 무시한 처사이며, 시민 누구도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안병국 의원은 “학산천 복원사업의 본래 취지는 시민과 자연이 공존하는 도시 공간을 만드는 것”이라며, “주민들과 함께 이 사안을 끝까지 지켜보고 시민의 뜻이 반드시 반영된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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