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대응 시스템 ‘대전환’
도지사 직속 대책본부 설치
경북도는 지난 28일 경북 북부지역 대형산불과 관련해 초대형 산불 피해대책본부 설치,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등 일상 회복을 위한 5대 추진 방향에 대해 언론브리핑을 실시했다.
먼저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5개 시군에 걸친 대형산불로 피해를 본 유족과 도민들께 깊은 애도의 마음을 표하며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지원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의성에서 시작된 경북 북부지역 대형산불은 봄철 고온ㆍ건조 기후에 중형 태풍급의 초속 27m에 이르는 강풍이 겹쳐져 확산 속도가 빠르고 확산 방향도 예측 불가능해 피해가 커졌다.
올해 LA산불의 경우 피해액이 500억 달러에 이르는 미국 역사상 최악의 산불 피해를 기록했으나 이번 경북 북부지역 대형산불은 이미 LA산불 피해면적의 2배를 넘어서고 있다.
이에 도는 이번 북부지역 대형산불과 같은 대규모 재난에도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산불대응시스템 대전환을 추진하며, 정부와 함께 진화장비의 대형화에 노력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산불피해를 최소화하고 신속한 일상회복을 위한 민관이 함께하는 도지사 직속 ‘초대형 산불 피해대책본부’를 설치해 중앙정부와 피해지역에 대한 조속한 복구와 삶의 기반을 재건할 예정이다.
특히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통한 생계안정을 도모한다. 피해지역 5개 시군(의성, 안동, 청송, 영양, 영덕) 도민 27만여 명을 대상으로 1인당 30만원의 긴급재난지원금을 지원한다.
또한 도는 단계별로 긴급 임시주거시설을 지원하고 산불피해 중소기업, 소상공인 재기를 위한 경제적 지원에도 나선다. 실업급여 기간 연장, 중소기업 판로 지원 등 근로자와 기업 경영안정을 지원한다.
이철우 도지사는 “신속한 복구대책 마련과 구호를 통해 이재민의 일상 회복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경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