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일간경북신문

‘尹 공천개입 의혹’ 김정재 의원 소환 조사..
경북

‘尹 공천개입 의혹’ 김정재 의원 소환 조사

김재원 기자 jwkim2916@naver.com 입력 2025/03/16 17:06 수정 2025.03.16 17:33
- 검찰, 2022년 6월 지선 포항시장 후보 공천과정 조사한 듯
- 이준석 “그때 A라는 양반, 김건희가 밀었다고 안다”
- 경북경찰청, 지난달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후원회장 자택 등 압색, 金 의원 입건 조사 중

지난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경북도당위원장이자 공천관리위원장이었던 김정재 의원이 결과를 발표하는 모습.
지난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경북도당위원장이자 공천관리위원장이었던 김정재 의원이 결과를 발표하는 모습.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국민의힘 김정재 국회의원(포항북)을 소환해 조사한 것으로 알려진다.
SBS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명태균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은 지난 14일 오후부터 김 의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김 의원이 윤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과 관련해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받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검찰은 김 의원을 상대로 지난 2022년 6월 지방선거 당시 포항시장 공천 과정에 대해 따져 물은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2022년 6·1 지방선거 당시 국민의힘 경북도당위원장이었다.
지난해 11월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은 국회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2년 6·1 지방선거 당시 윤 대통령이 포항시장 공천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폭로했다.
이 의원은 "갑자기 김정재가 난리치면서 현 이강덕 시장을 말도 안 되는 방식으로 잘랐다. 그러니까 시·군별 단체장 만족도 조사를 했다. 원래 경북에서 시·군 만족도 조사하면, 구미랑 포항이 제일 안 좋게 나온다, 젊은 사람들이 많이 살기 때문에. 근데 그걸 해 가지고 하위로 해서 (이강덕을) 잘라버렸다."며, "이건 말이 안 되는 거라고 해서 저희가 지적하고 했는데, 그래도 김정재가 아니라고 '이건 우리가 알아서 하겠다' 밀어붙이더라."고 밝혔다. 

"보통 이상한 힘이 개입되면, 당대표가 XX해도 안 들으면 그런 게 있다고 봐야 되는 거다. 그때 실제로 포항에 A라는 양반을 김건희가 밀었다라고 저희는 알고 있다. 그런게 몇 군데 있다"고 말했다.
앞서 한 매체는 "도당위원장이었던 김 의원이 포항시장 이강덕 예비후보를 컷오프하려 했고 그 배경에는 김건희 여사의 뜻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 의원은 "이강덕 후보를 부당하게 공천에서 배제하려는 시도를 막으려 하자, 윤 대통령이 자신에게 역정을 냈다."며, 윤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김정재 의원은 2022년 6월 지방선거 전, 포항시장 공천개입 논란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지난 2022년 5월 2일 김 의원은 포항시청 등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심이 개입된 사천, 특정 후보를 떨어뜨리기 위한 불공정 등은 모두 허위사실"이라며, 불공정하게 공천이 이뤄졌다는 의혹을 전면 부인한 바 있다.
앞서, 경북경찰청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김정재 의원 후원회장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고 지난달 말 밝혔다. 또 경찰은 김 의원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김정재 의원은 공인되지 않은 업체와 수년간 여론조사 등을 해 왔으며 포항북구의 경우 신인 시도의원 후보들이 특정 여론조사업체와 무더기 계약을 하는 등 일감 몰아주기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저작권자 © 일간경북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