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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K-과학자마을’ 명품 주거단지 될 수 있나?..
경북

‘K-과학자마을’ 명품 주거단지 될 수 있나?

김재원 기자 jwkim2916@naver.com 입력 2025/03/11 18:17 수정 2025.03.11 18:18
일정 기간 무상임대 방식, 결국 게스트하우스 전락 우려
장기 임대아파트 방식이나 거주지 구입하는 방안 필요

K-과학자마을 조감도.
K-과학자마을 조감도.
최근 경북도가 수백억원을 들여 은퇴과학자와 연계된 명품 주거단지를 조성하겠다고 나섰지만, 선정된 거주자들이 일정 기간 무상임대 사용하도록 하는 방식이어서 결국 게스트하우스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다.
문제는 도가 너무 비싼 게스트하우스를 만드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인데, 장기적으로는 매년 관리비용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비판이다.
핵심은 외지 은퇴과학자들이 경북으로 오도록 만드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다.
장기 임대아파트 방식이나 거주지를 구입하도록 절세나 대출편의 등을 제공하는 방안이 필요한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다.
경북도는 지난 10일 경북도청신도시 2단계 특화주거용지 내 K-과학자마을 조성사업 부지에서 본격적인 공사를 기념하는 착공식을 열었다.
착공식에는 이철우 도지사를 비롯해 관련기관 관계자와 지역주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해 전국 최초 은퇴과학자를 위한 명품 주거단지 조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경북도는 저출생, 고령화, 기후변화 등의 사회적 문제로 인한 범국가적 위기 도미노 확산을 저지하고 지방정부 스스로 새로운 성장동력 마련을 통한 생존의 해답을 찾기 위해 은퇴과학자의 잠재력을 활용한 `K-과학자마을 조성사업'을 구상했다는 설명이다.
‘K-과학자마을’은 경북도청신도시 2단계 내 검무산을 등지고 호민지를 바라보는 배산임수의 이상적 입지에 은퇴과학자의 거주와 연구, 후학 양성, 창업 등을 융합해 하나의 단지에서 동시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단독형 주택과 공유사무실, 콘퍼런스홀, 라운지 등 다양한 부대 시설을 함께 조성한다.
인문·자연·기술 융합으로 지역 성장의 새로운 동력이 될 K-과학자마을은 세계적 거장 승효상 건축가를 비롯한 국내외 유명 건축가가 설계에 참여해 시대와 세대가 변해도 가치가 변치 않고 역사를 관통해 미래세대까지 이어질 수 있는 천년건축의 지향점을 실체적으로 구현하는 1호 모델이라는 것.
도는 이번 k-과학자마을 조성을 통해 22개 시군에 천년건축을 확산‧보급하는 길잡이 역할은 물론 지역 문화관광 자원으로서 생활 인구 유입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완성도 높은 기반 조성과 함께 경북도는 하반기부터 K-과학자 15명을 선발하고 본격적인 연구 활동을 위해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국가과학기술연구회 등 관계 기관과 협력해 우수 과학자를 추천받고 경북연구원에 K-과학자 지원조직을 신설하는 등 K-과학자마을의 성공적인 운영‧관리 모델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포항지역에서는 포항공대 교수들을 중심으로 사업부지를 공동 매입해 은퇴 후에도 지역에서 같이 살 수 있는 교수촌 아파트 만드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김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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