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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대구 군부대 이전 ‘영천이 최적지’..
오피니언

대구 군부대 이전 ‘영천이 최적지’

강두완 기자 backery@naver.com 입력 2025/02/20 16:36 수정 2025.02.20 16:38

강 두 완<br><제2사회부 영천>
강 두 완
<제2사회부 영천>
국방부는 지난 1월 21일 대구 군부대 이전 예비후보지로 영천시, 상주시, 군위군을 선정했고, 대구시는 다음달 6일 최종 이전지 선정을 결정할 예정이다.
영천시가 왜 이토록 강한 열망으로 유치를 원하고 있는지, 왜 이전 최적지가 영천인지 이유를 살펴보자.
먼저 우수한 지리적 여건을 들 수 있다. 사통팔달 교통의 중심지인 영천은 동서남북으로 중앙선, 대구선 복선전철, 대구도시철도 1호선 하양 연장선 개통과 금호연장 확정(2030년 예정), 3개 노선의 고속도로(8개 나들목)가 이어져 있다. 대구, 경산과 인접해 있고 경주, 포항, 울산과도 인접해 해상지원작전이 용이 할뿐만 아니라 잔류 세대를 고려해보면 2작전사령부와도 1시간 이내 접근이 가능하다.
지난 상반기 영천시의 생활인구는 평균 41만3788명으로 등록 인구의 4배가 넘는데 이는 뛰어난 접근성으로 인근 도시에서 출·퇴근하는 사람의 비중이 높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있다.
국군부대 후보지와 민·군상생복합타운 후보지까지 거리는 4km 미만, 이동시간은 7분 정도로 군인 및 가족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특히, 교육 인프라를 살펴보면 지난해 10월 영천고등학교가 ‘군인자녀 자율형 공립고’로 선정되면서 전국 명문인 파주 한민고를 롤모델로 정원의 60%를 군인자녀로, 40%는 경북도내 중학생을 선발한다.
그리고 중학생 자녀를 위한 기숙형 ‘별빛중학교’를 운영해 군인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인 교육 문제를 해결 할 수 있을 것이다.
영천시는 다수의 군사시설이 있는 ‘군친화도시’ 이다. 제2탄약창, 육군3사관학교, 영천호국원, 오미부대, 21항공단 등 다수의 호국·군사시설이 소재하고 있어 대구 군부대가 이전해 올 경우 기존 부대와 협력체계 구축 및 다양한 상생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대구시가 추가 요구한 야외종합훈련장(공용화기 사격장)도 영천시는 화산유격장(국방부 소유부지) 일원을 제안하면서 요구를 충족 시켰다.
또한, 시민들의 반대 여론이 전무하다. 대구 군부대 유치 전시민 서명운동을 실시, 10만555명이 참여했고, 영천시의회 군부대 유치 지지 선언, 대구 군부대 유치 여론조사 98% 찬성, 지역종교계(기독교, 불교, 천주교)가 공개적으로 유치 지지를 선언하기도 했다.
특히 추가 요구한 야외종합훈련장에서 칠곡군이 유치 철회를 하거나 그 외 예비후보지는 사격장 반대추진위원회가 결정 되는 등 반대 활동이 이루어 졌지만 영천시는 반대 여론 하나 없이 더 강력한 유치 의지를 보이고 있다.
그리고 군부대 이전 후보지도 낮은 산지로 규제가 없으며, 1인이 70만평을 소유해 보상 문제도 용이 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뛰어난 정주 여건과 접근성, 교육, 시민들의 의지를 보면 왜 최적지가 영천인지 알 수 있다. 3월 초 최종 선정을 앞두고 영천시는 준비를 마치고 공정하고 투명한 평가를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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