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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행복한 가정이 곧 행복 도시” 구미, 가족 지원 정책 ..
특집

“행복한 가정이 곧 행복 도시” 구미, 가족 지원 정책 대폭 확대

김학전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5/02/04 16:30 수정 2025.02.04 16:32
안전한 주거환경 ‘한부모가족복지시설’ 신축 ‘가족센터’ 증축…연 10만명 이용 거점 시설로 조성
미혼남녀 만남 프로그램 ‘두근두근~ing’ 확대·여성 경제활동 지원…취업 교육·일자리 연계 강화
여성 근로자 복지 개선 ‘워라밸 리더기업’ 선정 출산·다자녀 가구 혜택 신설 ‘경제 부담 DOWM’
외국인 주민 긴급의료비 최대 300만 지원 신설

구미시가 가족 형태별 맞춤형 지원을 대폭 확대하며 ‘가족행복도시’ 만들기에 나섰다.

▶한부모가족복지시설 신축…안전한 주거환경 조성
구미시는 한부모가족복지시설 이용자의 안전한 생활 환경 조성을 위해 올해 24억 원을 투입해 기존 노후 시설을 철거하고 새 건물을 신축한다. 신축 시설은 지산1길 46-4에 연면적 763㎡(231평), 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되며, 올해 준공이 목표다.


▶구미 가족센터 증축…연 10만 명 이용하는 거점 시설로
또한, 가족 서비스 거점 역할을 하는 구미시가족센터의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30억 원을 들여 기존 시설을 증축한다. 2026년 준공 예정으로, 완공 시 연간 10만 명 이상이 이용할 수 있는 가족지원 대표 시설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미혼남녀 만남 프로그램 ‘두근두근~ing’ 확대
미혼남녀의 건강한 만남을 지원하는 ‘두근두근ing’ 사업도 확대된다. 기존 참가 연령(만 29~39세)을 만 20~39세로 조정하고, 모집 인원을 60명으로 늘렸다. 행사 횟수도 2회에서 4회로 확대되며, 기존 금오산호텔뿐만 아니라 공원·관광지·카페 등 다양한 장소에서 이색 만남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참가자는 오는 3월부터 모집한다.
▶여성 경제활동 지원…취업 교육·일자리 연계 강화
시는 지난해 ‘여성친화도시’ 재지정(연속 3회) 성과를 바탕으로 여성 경제활동을 지원하는 다양한 정책을 추진한다.
‘숨은 보석 찾기 사업’을 통해 여성 인재 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구미시 각종 위원회 위원 추천 및 기업 구인 요청 시 적절한 인재를 연계한다. 또한, 청년 여성을 대상으로 콘텐츠 크리에이터, 기업 맞춤형 취업 인력 양성 과정 등 맞춤형 취업 교육을 확대해 실질적인 일자리 연계를 지원한다.
▶여성 근로자 복지 개선…‘워라밸 리더기업’ 선정
여성 근로자 복지 개선을 위해 1억 4천만 원을 투입해 ‘워라밸 리더기업 사업’을 추진한다. 사업 개시 2년 이상 경과한 기업 중 여성 근로자 비율이 20% 이상이고 육아휴직 사용률이 30% 이상인 기업 7곳을 선정해 각 기업에 2천만 원을 지원한다. 이 밖에 ‘구미 여성의 삶 사료집’을 발간해 지역 내 여성친화 분위기를 확산할 계획이다.
▶출산·다자녀 가구 혜택 신설…경제적 부담 경감
구미시는 출산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총 6억 원을 투입해 ‘산후조리비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출산 가정에는 산후조리원 이용비, 산후 마사지, 회복 관련 의약품·건강기능식품 비용 등을 최대 30만 원까지 지원한다. 다자녀 가구를 대상으로 연 5만 원 상당의 농수산물 할인 쿠폰도 제공해 가계 부담을 줄인다.
▶외국인 주민 긴급의료비 최대 300만 원 지원 신설
외국인 주민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기 위한 지원책도 마련됐다. 올해 3천만 원을 투입해 관내 외국인 주민과 그 자녀를 대상으로 ‘외국인 주민 긴급의료비 지원사업’을 추진, 갑작스러운 부상이나 질병으로 인한 긴급의료비를 연 최대 300만 원까지 지원한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행복한 가정이 건강한 사회의 원동력”이라며 “다양한 가족이 소외되지 않고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다양한 평생학습 과정 운영
“청년들, 원하는 거 다 배운다”

 

구미시는 ‘다함께 성장하는 지속가능한 평생학습도시 구미’를 비전으로 제시하며 청년들의 학습과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평생학습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 젊은 도시 구미의 꿈 ‘청년, 배움으로 피어나다.’
시는 올해 청년 대상 평생학습 사업을 신설하고, 4월부터 운영한다. 총 7천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약 500명의 청년들에게 학습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구미시평생학습원은 정기 과정 개편을 통해 ‘청년희망클래스’를 운영하며, 직업 기술부터 문화 활동까지 청년 맞춤형 강좌를 마련했다.
주요 신규 과정으로는 네일아트, 이모티콘 제작, 청년 K-POP 댄스, 반려동물 수제 간식 만들기 등이 있다.
특히 반려동물을 키우는 1인 청년 가구 증가 추세에 맞춘 반려동물 강좌는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또한, 청년들의 사회적 문제와 요구를 반영한 「2030 청년 테마과정」도 운영된다. 대표적으로 요리를 통한 소통과 만남의 장인 ‘음식남녀 요리톡’, 청년들의 불안 해소와 자기계발을 위한 ‘딩굴딩굴 청년 공작소’가 주목받고 있다.
‘음식남녀 요리톡’은 청년들이 요리와 대화를 통해 관계를 형성하는 프로그램으로, 새로운 인연을 만들 기회를 제공한다. ‘딩굴딩굴 청년 공작소’는 개인 매력 탐구(‘나에게로 딩굴’) 취업 준비(‘꿈으로 딩굴’) 독립 생활 준비(‘세상으로 딩굴’) 실생활 기술 학습(‘잠시만 딩굴’) 등으로 구성돼 청년들의 실질적 문제 해결을 돕는다.
▶내일(Tomorrow)을 준비하는 내 일(My Work)!‘구미 내일대학’
시는 기존 대학 위탁 교육과정을 전면 개편하고, 지역 대학과 협력해 ‘구미 내일대학’을 3월부터 운영한다.
이를 위해 8천만 원의 예산을 확보했으며, 사회초년생, 구직자, 재직자 등 약 1천 명이 혜택을 받을 예정이다.
구미 내일대학은 대학별 특성을 반영해 지역산업과 연계한 맞춤형 교육을 제공한다. ▲국립금오공과대학교는 컴퓨터공학 및 인공지능(AI) ▲경운대학교는 간호보건 및 안전, 멀티미디어 ▲구미대학교는 게임 콘텐츠, 도시조경, 중장비, 반려동물 등 특화 분야를 중심으로 실습 중심 교육을 운영한다.
▶보편적 평생학습사회의 실현 ‘평생학습 이용권’
구미시는 올해부터 시민들의 학습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평생학습 이용권(바우처) 지원사업을 신설해 4월부터 시행한다. 이를 위해 총 2억 7천만 원의 예산을 확보했으며, 연간 780여 명에게 1인당 35만 원의 학습 이용권을 지원한다.
이용권은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을 우선 대상으로 하며, 특히 지역 인구정책과 연계해 청년 세대에게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선정된 학습자는 원하는 기관에서 바우처를 활용해 자신에게 필요한 학습을 선택할 수 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청년은 구미의 미래를 이끌어 갈 소중한 자원이다. 청년들에게 다양한 학습 기회를 제공하고, 구미를 지속 가능한 평생학습 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김학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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