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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자금사정 ‘악화’… 포항지역 기업들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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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사정 ‘악화’… 포항지역 기업들 ‘한숨’

김재원 기자 jwkim2916@naver.com 입력 2025/01/20 17:37 수정 2025.01.20 17:49
작년 하반기보다 힘듬 42.9% vs 나음 2.2%
매출감소·제조원가 상승·자금회전 부진 순
정부에 정책자금 지원확대·대출금리 인하 건의​

지난해 하반기 대비 자금상황·정부 역점 정책목표.
지난해 하반기 대비 자금상황·정부 역점 정책목표.
포항지역 기업들의 자금사정이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항상공회의소가 지난 2~10일까지 지역기업 91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현재 지역업체의 자금상황은 작년 하반기와 비슷하다는 의견이 54.9%로 가장 많았다.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 자금사정에 비해 힘들다는 의견이 42.9%, 지난해에 비해 나아졌다는 기업은 2.2%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설과 비교하여 비슷하다는 의견은 4.6%(59.5%→54.9%), 작년 상반기보다 나아졌다는 의견은 12.6%(20.3%→7.7%), 작년 상반기보다 힘들다는 의견은 21.7%(19%→40.7%) 모두 감소된 것으로 조사됐다.
작년에 비해 자금사정이 어려운 원인으로는 매출감소, 제조원가 상승, 자금회전 부진 순으로 조사됐다.
단기간내 경기회복세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발표되면서 기업들이 느끼는 자금사정은 상반기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한 업체는 53.8%를 차지했다.
반면, 응답업체의 40.7%는 6개월후 자금 사정이 나빠질 것으로, 5.5%는 다소 좋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기업체가 느끼고 있는 가장 큰 금융 애로요인으로는 환율불안 지속(36.2%)이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정책금리 인상(34%), 기타(13.8%), 담보위주의 대출관행(9.6%), 어려운 신용보증 이용여건(6.4%) 순으로 나타났다.
대출자금의 주된 사용용도로는 운전자금이 74.5%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설비투자 15.6%, 부채상환 3.3%, 자사주 매입 및 배당금 지급 3.3%, 기타 3.3% 순으로 답변했다.
지역기업들이 느끼는 정책당국의 금리, 환율 등의 전반적인 금융정책에 대한 평가로는 46.7%가 보통이다로 응답했으며 다소 불만족 44.4%, 매우 불만족 5.6%, 다소 만족 3.3% 순으로 답변했다.
기업들은 금융기관의 문턱이 높은 이유로 ‘대출금리’를 꼽았다. 금융기관 이용에 가장 큰 애로요인으로 대출신청 절차, 대출규모, 과도한 담보요구, 대출상환 기간 순으로 응답했다.
한편, 지역 기업들은 어려운 자금사정 해소를 위해 정부가 역점을 두어야 할 사항으로는 정책자금 지원확대 43%, 대출금리의 대폭인하 35.1%, 신용보증 지원확대 11.3%, 신용대출 확대 7.9%, 주식/채권 발행여건 개선 0.7% 순으로 제시했다.
기타 자금사정 개선을 위한 대정부 건의사항에는 중소기업 애로사항 청취 및 반영, 중소기업 정책 자금 확대 및 금융지원 강화, 설비투자, 고용인원 증가 관련 정책 자금 확대 필요, 수출 및 내수 증대, 대출 금리 인하 요청하는 의견이 제시됐다. 김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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