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 부지 개발… 2월 19일까지 민간제안 공모
마이스 산업 기반 확충
지역 체류형 관광객 확대
포항시는 6일부터 오는 2월 19일까지 영일대 주차장 부지에 대한 민간 제안 공모를 진행한다.
이번 공모는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 건립을 앞두고 국내외 비즈니스 수요를 충족시키고 영일대 해수욕장 인근 상권과 조화를 이루는 개발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중요한 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공모 대상지는 포항시 북구 항구동 17-12번지 일대 약 6869㎡ 규모의 현 250면의 주차가 가능한 공영주차장 부지다.
시는 지난해 12월 해당 부지의 토지 매입을 완료했으며, 이번 공모로 회의, 포상관광, 컨벤션, 전시 등 마이스(MICE) 산업 활성화를 위한 기반 시설을 확충하고 체류형 관광객 확대를 위한 특급호텔을 유치할 계획이다.
포항은 해양관광산업을 중심으로 배터리, 바이오, 수소, 푸드테크 등 다양한 미래 먹거리 산업 중심지로 급부상하고 있어 국내외 관광객과 비즈니스 관계자들의 수요를 충족할 특급호텔의 필요성이 대두돼 왔다.
특히 국제회의 복합지구 선정 요건인 4성급 이상의 숙박시설 확보가 주요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이번 공모는 도시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중요한 단계로 평가된다.
시는 영일대 주차장 부지를 활용해 특급호텔을 유치하기 위해 관련 행정절차를 순차적으로 진행해 왔다.
지난해 4월부터 도시개발구역 지정을 위한 협의와 포항시의회 의견 청취를 완료한 상태며, 올해 1월 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도시개발구역 지정을 위한 행정절차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공모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관광진흥법에 따른 200실 이상, 4성급 이상의 관광호텔을 포함하고, 공영주차장 250면을 확보해야 한다. 추가 시설은 민간 제안에 의해 자율적으로 제시할 수 있으며, 인접 상권과의 상생을 고려한 요소들이 포함될 수 있다.
제출된 민간 제안서는 △개발계획 △재무계획 △호텔 운영계획 △공공기여 계획 등 5개 기준에 따라 평가되며, 결과는 30일 이내에 발표된다.
우수 제안자에게는 올해 상반기 내 도시개발 시행자 모집을 위한 본 공모에서 총 평가점수의 3% 범위 내에서 인센티브가 제공될 예정이다.
시는 이번 공모로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관광과 비즈니스가 조화를 이루는 체류형 도시로 발돋움하는 데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특히 특급호텔 유치와 MICE 산업의 기반 확충은 해양도시이자 신산업 중심지로서 포항의 매력을 국제적으로 알릴 중요한 기회로 작용할 전망이다.김재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