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도정 성과 브리핑
저출생 전쟁·농업대전환 확산
경북도는 26일 도청 다목적홀에서 올해 도정 성과와 내년 도정 방향에 대해 브리핑을 실시했다.
이철우 도지사는 “올해는 저출생과 전쟁, 농업대전환, 광역비자 등 경북이 쏘아올린 혁신정책들이 대한민국의 대표 정책으로 확산되는 등 경북의 미래 먹거리를 확보한 의미있는 한 해였다”고 평가하며 도정 10대 주요 성과를 소개했다.
올해 최대 성과로는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를 꼽았다. 이 지사는 “APEC은 경주와 경북이 대한민국을 대표해 세계무대에 등장하고, 문화융성과 국민통합을 바탕으로 초일류국가로 발전하는 축제의 무대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국가적 난제와 지방소멸 해결을 위해 대한민국에서 가장 선봉에 선 ‘저출생과 전쟁’에서 가장 중요한 서전(緖戰)을 승리로 장식한 것도 주목할 만하다. 전국 최초로 국 단위 조직인 저출생극복본부를 신설하고 매주 100대 실행과제를 점검하며 현장과 수요자 중심의 정책을 펼치고 있다.
‘기업을 위한 경북’으로 투자패러다임 전환한 경북이 11조2000억 원의 투자유치 성과를 거두며 2년 연속 11조원 이상의 투자유치를 달성했고, 경북이 선도적으로 추진한 ‘농업대전환’은 문경, 영덕에 소득배당을 실시하며 소득 2배, 생산 3배의 성과를 냈다.
‘첨단산업 인프라도 대폭 확장’됐다. 지난해, 이차전지와 반도체에 이어서, 올해 바이오·백신 특화단지와(포항, 안동) 수소특화단지(포항)를 새롭게 지정받아 경북은 4개 분야 첨단산업 특화단지를 보유한 유일한 광역 지방자치단체가 됐다.
‘교육 혁신’또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지역의 혁신 거점이 될 글로컬대학에 올해 대구한의대와 한동대가 추가로 선정되며, 지난해에 이어 전국 최다를 기록했다. 또 경북이 최초로 제안한 외국인 광역비자는 국가 제도로 만들어져, 지역이 주도하는 외국인 인재를 유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경북형 재난대응체계’가 전국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지사는 평소 “재난 만큼은 과도하고 철저하게 대응해 인명피해가 없어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5개 철도 동시 개통으로 ‘초광역 철도교통의 新시대’를 연 것도 경북의 향후 발전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중부내륙선(문경~이천), 동해중부선(포항~삼척), 중앙선(영천~도담) 복선화(고속화) 완전개통, 대경선(구미~대구~경산), 대구도시철도1호선 하양 연장 개통은 경북의 산업·생활 경제권 확장과 경북관광 전성시대 도약이 기대된다.
‘민생복지 실현’에도 집중했다.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고령화 지역인 경북은 32만명의 어르신에게 경로당 반찬을 지원했다. 민선 7기 출범 직후부터 시작한 화공특강은 300회를 돌파하며, 경북의 대표 브랜드가 됐다. 새벽잠을 설친 노력은 자연스레 일 잘하고 실력있는 도로 거듭났다.
공약이행평가 5연속 SA 최고등급, 지방재정대상, 에너지대상, 5년 연속 종합청렴도 최고 등 경북의 역량을 증명했고, 올해 전례없는 국회의 감액예산 결정에도 역대 최대인 11조8677억 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이철우 도지사는 “지방정부에게 부족한 건 능력이 아니라 권한이다”며 “대한민국이 초일류 국가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현장을 가장 잘 아는 지방정부가 권한을 갖고 주도적으로 일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경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