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2025년에 개최되는 ‘경주 국제마라톤대회’가 문체부 주관 ‘2025년 지자체 개최 국제경기 지원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공모사업은 전국 지자체에서 열리는 국제경기대회 중 경쟁력 있는 우수한 대회를 선정해 지원하는 사업이다.
전국 11개 시도 22개 대회가 최종 선정된 가운데 경주시에서는 처음으로 선정돼 스포츠 명품도시로의 발돋움할 수 있는 기반을 다시 한번 마련했다.
2025 경주 국제마라톤대회는 1차 서류심사와 2차 PT 발표심사를 거쳐 지원 대상으로 선정되면서 국비 1억8000만 원을 확보해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한 추가 동력을 갖추게 됐다.
경주 국제마라톤대회는 1993년에 시작해 올해로 32회를 맞이한 대회로, 2012년부터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의 공인을 받은 전통 있는 대회이다.
대릉원, 첨성대 등의 역사적 풍경 속에서 열리는 대회는 해마다 수 많은 러너들에게 사랑받고 있으며, 올해 1만2000명이라는 최대 참가자 기록을 갱신하며 명품 메이저 마라톤 대회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내년 국제마라톤대회는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열리는 만큼 APEC 참가국을 중심으로 해외 마라토너를 초청해 대회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역사·문화·관광도시와 연계한 스포츠 관광 홍보 기회로 활용할 방침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을 통해 한층 더 발전된 국제대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며 “이번 국비 확보와 더불어 지난달 중기부 주관 경주 유소년 스포츠 특구가 전국 최우수 특구로 선정되는 등 앞으로도 다양한 스포츠 분야의 발전과 진흥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홍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