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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위 증명서’ 포항시 이통장연합회장 재선… “납득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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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위 증명서’ 포항시 이통장연합회장 재선… “납득 안돼”

김재원 기자 jwkim2916@naver.com 입력 2024/12/16 18:53 수정 2024.12.16 19:11
- 시 감사담당관 “증명서 발급 담당자 귀책사유 발견 문책”
- “허위 증명서로 자신 이득 취해 이장 해촉사유 해당된다” 지적

포항시 이통장연합회 회장선출 부정선거 의혹 관련 진정서에 대한 포항시 회신 공문.
포항시 이통장연합회 회장선출 부정선거 의혹 관련 진정서에 대한 포항시 회신 공문.
최근 부정선거 의혹(일간경북신문 2024년 12월 16일자 '포항시 이통장연합회장 선거부정 의혹 파문')이 제기되고 있는 A 포항시 이통장연합회장이 내년 회장으로 또 다시 선출됐다.

 

포항시이통장연합회는 16일 포항시청 회의실에서 정기회의를 갖고 차기 회장단을 선출했다.

특히, 차기 회장 선출에 앞서 일부 회원들은 '허위 증명서' 관련 후보에 대해 "자격없는 사람이 회장이 돼서 납득이 안된다."며 문제를 제기했지만, "문제없다"며 표결을 강행해 현 회장인 A 후보를 새 회장으로 또 다시 선출했다.

이와 관련, 포항시 감사담당관은 "증명서 발급과 관련하여 담당 공무원의 귀책사유를 발견하고 해당 공무원을 엄중 문책하여 신분상 조치가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 회장의 입후보 자격문제 제기 및 지위박탈에 대한 사안은 해당 단체에서 자체적으로 총회나 임시총회를 통해 안건을 상정하여 처리해야할 문제"라고 답했다.

이는 포항시 이통장연합회가 이통장들의 사적모임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인데, 신광면에서 발급한 이장협의회장의 임기가 사실과 다르고 문제는 이 허위 증명서를 사용해 연합회장이 된 것이어서 사실상 공무원 신분인 이장으로서 자격이 없다는 게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결국, 사적 모임인 이통장연합회의 운영에 포항시가 관여하라는 것이 아니라 허위 증명서를 사용한 이장에 대해 시가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허위 증명서를 사용해 자신의 이득을 취한 것이어서 이장의 해촉사유에 해당된다."는 지적인 것이다.

앞서 일간경북신문은 지난해 말 포항시 이통장연합회 회장선거에서 A 후보가 신광면에서 허위 증명서를 발급받아 후보 자격이 없는데도 출마해 회장으로 선출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한편, 포항시 이통장연합회는 평회원인 900여명의 포항시 관내 이통장들과 정회원인 29명의 이통장협의회장들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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